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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겨울 斷想 . 2

2016.12.03 13:19

son,yongsang 조회 수:48

시 /


겨울 斷想 . 2

 

하 답답해 테라스에 나왔다.

햇빛은 밝지만 차갑고 

小寒 바람 코끝이 시리다

어디서 왔는지

늙은

길 고양이 한 마리

사뿐곁으로 다가선다

빤히 바라보는 눈망울

마치 뭔가 꿈꾸다 깬 것처럼 흔들린다

 

몇 살이냐냐웅!

배고프냐냐웅!

춥냐냐웅!

색씨 그립냐냐웅!

 

찾아본들,

먹여줄 것이 없다

덮어줄 것도 없다

짝을 찾아주긴 더욱이 어렵다


너 혼자 해결해야 해

냐웅!


그는 다 알아들은 것처럼

구부정한 허리를 쭉 펴 보였지만

그 모습은 그냥....

공연히 

슬프게 만 보이는 저녁 나절.


                                                                2016년 섣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