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장선영-
품이 넓어
그늘도 넓고 편안하다.
넓은 품을 조금만 벗어나도
뜨겁고 아프다.
넓은 품에 안겨
뜨검을, 아품을 씻는다.
삐그덕 삐그덕
고목이 운다.
백 년을 두고두고 벌린 팔
이제는 삐그덕 삐그덕
힘들어 울고있다.
고목
장선영-
품이 넓어
그늘도 넓고 편안하다.
넓은 품을 조금만 벗어나도
뜨겁고 아프다.
넓은 품에 안겨
뜨검을, 아품을 씻는다.
삐그덕 삐그덕
고목이 운다.
백 년을 두고두고 벌린 팔
이제는 삐그덕 삐그덕
힘들어 울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