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꼭 지어야 한다니…

2026.03.22 13:31

강창오 조회 수:6

종교에 관한 특별한 토론 글방을 제외하고 어느 분야에서든 종교에 관한 글을 올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음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흔히 친구나 가족들 간의 모임에서는 정치와 종교에 관한 얘기는 피하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어느 종교의 교리 가운데 아주 각별한 구절들을 접하고 나서 너무도 예외적이고 흥미스러워 글을 올려본다. 여기에 전부 다 기재할 수 없지만 가장 기본되는 두가지를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경전이라면 인간들에게 바르게 살라고 하는 가르침이 근본인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주 특이하게 이 경전에서는 인간이면 누구든 반드시 죄를 지어야 하고 그다음에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죄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제거당할 것이고 대신 죄있는 사람으로 대체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체된 죄인이 용서를 빌므로 인해 신과의 복종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평생을 살면서 고의적이든 실수로든 죄를 짓게 마련이다. 대부분의 종교는 지은 죄를 뉘우치는것을 중시하고 있고 하물며 양심적인 대부분의 비 종교인들도 지은 죄를 뉘우치며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이 종교의 특성상 죄지움이 필수요 그다음 복종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거의 모든 종교가 사후의 내세관이나 구원설을 가지고 있다. 이 세상에서 지은 죄를 참회하면 구원을 얻고 천당에 이르거나 내세의 좋은 곳으로 인도된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전에서는 인간들이 아무리 옳바르게 살았든 아니든 사후에 일단 누구나 예외없이 전부 다 지옥으로 보내진다는 것이다. 그것도 많은 사탄들을 동원하여 무릎을 꿇게 한 채로 데려간다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에 있어서 생전에 무조건 신에게 복종한 사람들은 지옥에서 윗 단계로 올려지는데 별로 크게 기대는 하지 말라고 한다.
 

아무리 종교의 근본과 신의 영역이 불가사이 하다지만 이런 가르침은 도저히 이해불능이다. 어떤 죄를 짓던 참회하고 구세주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하는, 즉 그 구원이 사랑과 소망을 기반으로 하는 나의 기독교 신앙과 너무도 대조적이어서 그저 어안이 벙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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