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사람들/정용진 시인/코리안 저널 "나는 인생의 밭을 가는 허름한 농부" “하루 일과가 끝난 뒤 우리 내외는 돋보기를 걸치고 마주앉아 손에 박힌 장미가시를 빼내주며 서로를 위로하지요.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이처럼 좋은 직업이 없다고요” 로스엔젤스에서 하이웨이 15번을 타고 남쪽으로 2시간 정도 내려가다 보면 샌디에고 조금 못 미쳐 훨부룩(Fallbrook)이란 조그만 도시가 나온다. 보석처럼 푸르른 태평양해(海)와 구비구비 흐르는 계곡의 시냇물, 나지막한 구릉들이 한데 어우러져 일대 가경(佳景)을 이루는 이 전원도시엔 장미농장을 가꾸며 영혼(靈魂)의 시(詩)를 쓰는 시인(詩人)이 살고 있다. 정용진 시인.. 20에이커가 넘는 광활한 산등성 평지 위에 2에이커의 그린하우스를 지어놓고 장미를 기르는 그를, 흔히들 장미시인이라 부른다. 노란 장미, 흰 장미, 분홍 장미, 붉은 장미, 보라색 장미, 레이디 다이애나 장미..... 6만여주(그루)의 장미나무에서 각양각색의 색깔과 향기로 피어나는 꽃들은 주인이 짓는 영혼의 노래를 들으며 꽃 봉우리를 맺는다. 영혼을  노래하는  장미시인 ‘잠든 영혼이 눈을 뜨는/ 이른 아침/ 장미의 뜨락을 거닐면/ 소록소록/ 마음을 열며/ 피어오르는 사랑의 숨결/ 더러는/ 눈길로 말하고/ 더러는/ 향기로 부르며/ 삶의 진실과 번뇌를/ 고백하는/ 여신의 숲엔/ 생명의 늪으로 빨려드는/ 무수한 영혼의/ 빛과 소리들....../ (시 장미 밭에서의 일부, 정용진 지음)' 그의 시(詩)가 말하듯 그는 장미를 기르며 삶의 소중함과 영혼의 신비를 깨닫는다고 한다.  "이른 아침 온실에 들어서면 밤새 이슬을 머금은 장미꽃들이 함초롬히 나를 맞아주는데 그처럼 아름답고 싱그러울 수가 없어요. 농원을 가꾸다가 어렵고 고달픈 일이 생겨도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 마음속에 쌓여있던 고통과 번뇌가 일순 사라지는 듯 한 느낌을 갖게 되지요.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다 그렇겠지만 장미를 통해서 삶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거든요.” 시인의 눈으로 보아설까. 그는 꽃들도 인간과 닮은 면이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삶 속에 생노병사와 희로애락이 있듯이 꽃들에게도 삶과 죽음, 희열과 고통이 있어요. 똑같은 사랑과 정성으로 가꾸었는데도 곧은 가지 위에 당당하게 뽐내며 피어있는 꽃이 있는가하면 가지가 휘고 꺾여 보기 흉한 꽃도 있고, 매혹적인 향기를 발산하며 유혹하는 꽃이 있는가하면 종이꽃처럼 무향무취해서 죽은 것처럼 보이는 꽃도 있지요. 이런 꽃들을 보면서 우리 인간을 생각하게 돼요. 우리의 삶에도 결코 플러스만의 인생이나 마이너스만의 인생이 있는 게 아니라는 삶의 철학을 깨닫게 되는 거예요.” 집념으로  일군  에덴장미농장 전경 정 시인이 훨부룩에 에덴 장미농장(Eden Rose Farms)의 간판을 세운지는 20여년 전의 일이다. 경기도 여주농고와 성균관대학 법대를 졸업한 그는 71년 미국으로 유학 왔다. 한국에서는 법관이 될 작정으로 법대에 들어갔으나 미국에 유학 와선 우드버리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대학수업 후엔 잠시 그로서리 사업을 하다가 로스엔젤스 근처 온타리오에 30에이커의 채소밭을 일구고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배추, 무, 열무, 고추 등의 채소를 재배했다. 그 때가 1977년.. 채소 기르는 재미는 꽤 솔솔 했다. 학창시절에 배운 농업기술을 살려 캘리포니아 사막 땅을 옥토전(沃土田)으로 개발해서 품질 좋은 채소를 길렀고 수확도 좋았다. 한 때는 그로서리점마다 서로 그가 재배한 채소를 원해서 공급이 모자랄 정도였다. 그 댱 시는 일본인들이 재배한 왜무만 있을 분 한국인들의 이민이 늘어나는데 한국 채소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한국 농장 이었다. 하지만 호시절도 잠시.. 장사가 잘되자 너도나도 채소밭을 경작하는 바람에 한인들끼리 경쟁이 붙었다. 같은 민족인 한인들과 경쟁을 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5년 가까이 운영하던 채소 농장을 처분하고 장미 밭이 있는 아름다운 훨부룩에 이사했다. “83년도에 왔는데 전(前)주인인 미국인이 취미로 하고 있던 장미 밭을 샀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할 때는 농장이 조그마했지요. 집사람과 함께 대여섯 명의 일꾼을 데리고 열심히 일궜어요.” 부부가 억척으로 일한 결과 장미나무는 6만주로 불게 되고 고용인도 열다섯 명이나 되는 대 농장으로 불어나서 인근 농장주들을 놀래켰다. 놀고 있는 땅에는 대추나무, 단감나무(700주), 후지사과나무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과실수를 심어 과수원을 만들었고 무궁화도 기르며 고국에의 향수를 달랬다.  "사람들은 장미꽃을 보며 아름다움을 즐기지만 척박한 땅을 거두어 나무를 심고 풍성하게 꽃을 피우게 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아요. 장미는 기온과 병충해에 민감해서 손이 많이 가거든요. 원래 노동이란 것이 다 힘들지만 원예는 무척 힘들어요. 책도 많이 읽어야 되고 지식과 경험도 많이 쌓아야 되지요.”집에서 나무를 길러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야생목이 아닌 장미와 같은 꽃나무를 가꾸는 일은 만만치 않다. 간혹 나무든 채소든 무엇을 심어도 풍성한 꽃과 열매를 맺게 하는 그린썸(greem thumb)을 주위에서 볼 수 있지만 어디 아무나 그린썸이 되랴. 그들도 그만큼 신경을 써주고 정성을 쏟아주기에 그린썸이 되는 것이다. 정 시인의 장미농장은 최신식 첨단시설을 갖춘 농장이다. 환경에 민감한 장미를 위해 통풍장치가 설치되었고 온실 내부는 항상 섭씨 15도 정도로 유지시켜 준다.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스프링클러가 물도 뿌려주고 해충약도 뿌려준다. 거름을 주고 가지를 쳐주는 일은 인간의 몫 이다. 연인의 감 꽃이 알맞게 꽃 봉우리를 맺으면 가지를 잘라 한데 묶어서 화매 조합에 넘겨준다. 장미가지를 자를 때 가끔 사나운 가시에 찔릴 때도 있지만 정 시인과 연세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그의 부인 정선옥 여사는 여직 기쁜 마음으로 농원을 가꿔왔다. "장미는 사랑의 꽃이 아닙니까. 발렌타인 데이나 결혼기념일이나 생일날에 연인이나 남편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팔에 안겨주는 꽃이 장미이고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결혼식의 신부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꽃이 장미입니다. 우리가 정성들여 재배한 꽃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준다는 생각을 하면 고생은 되더라도 기쁘지 않을 수 없어요. 하루 일과가 끝난 뒤 우리 내외는 돋보기를 걸치고 마주앉아 손에 박힌 장미가시를 빼내주며 서로를 위로하지요.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이처럼 좋은 직업이 없다고요.” 에덴 장미농장을 경영하면서 그는 조상이 다른 여러 민족의 사람들과 교류를 맺어왔다. 그가 본 민족성을 살펴보면 꽤 흥미 있다. 조그만 질문에도 귀찮아하지 않고 성실히 대답해주는 네델란드인, 오전엔 자기 농장에서 일하고 오후엔 남의 농장 일을 도와주는 덴마크인, 이웃에 경사가 났을 때면 자기 일처럼 좋아하고 기뻐해주는 그리스인, 농기구와 부속품을 꼭 일본제만 사용하는 일본인들.. 그 중에서도 잊지 못할 일은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3650송이의 장미꽃을 사간 미국인이라고 한다. 시인과  농부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장미 밭을 가꾸고 전날 잘라 묶어놓은 꽃들을 칼스베드 꽃시장에 배달하는 일을 매일하면서 이러한 사소한 일상의 하나하나는 시로 승화되어 뭇사람의 영혼을 감동시킨다. "육신으론 농사를 짓고 영혼으론 시를 쓰는 셈이지요. 몸은 피곤해도 일을 끝마치고 책상 앞에 앉으면 피로가 풀리고 마음이 안정돼요. 하루 종일 꽃과 씨름하며 꽃의 아름다움에 묻혀 살다보면 사람의 마음도 저절로 아름답게 변화되는가 봐요. 왜 사랑과 고독과 죽음을 노래하던 시인 릴케도 장미를 좋아했다지 않아요. 사랑하던 여인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려고 가지를 자르다가 가시에 찔린 화농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자신을 ‘인생의 밭을 가는 허름한 농부’라고 표현하는 그는 최근에 ‘시인과 농부’라는 에세이집을 발간했다. 이미 81년에 시집‘강마을’과 뒤를 이어 ‘장미 밭에서’, ‘빈 가슴은 고요로 채워두고'를 펴냈고, 89년에 에세이집으로‘마음 밭에 삶의 뜻을 심으며’,‘재미작가 9인 에세이'를 펴냈기에 이번 에세이집은 6번째의 책이 된다. 그와 의형제를 맺은 시인 고은 선생이 ‘시인과 농부’ 서평에서 그의 시 세계와 에세이의 주제는 자연, 산, 시대에의 성실한 귀의와 인간 옹호이다’라고 평했듯 그의 시는 대부분 꽃, 바람, 바다, 섬 등 자연을 주제로 노래한 목가적 서정시이다.   과학문명, 물질문명에 짓눌려 정서가 메말라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을 가다듬어주고 다독여주고 정화시켜주는 따뜻한 시들이다. 하지만 서정시를 쓰는 그가 지난날 유신정권에 대항에서 싸우던 사회운동가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 진종일/ 삶의 밭에서/ 불의를 가려내 듯/ 잡초를 추리다가/ 땀 솟은 얼굴을 들어 저문 하늘을 바라보면/ 가슴 가득 차오르는/ 영원의 기쁨/.....’ 밭에서 잡초를 추리듯 피안(彼岸)에서 불의를 가려내는 저항 운동가였던 그는 오는 2003년 한인이민 백주년을 맞이하여 ‘한얼의 횃불을 들며’라는 시를 미주 한인 이민 100년사의 서시로 발표했다. ...../님들은 민족의 얼이 십니다 민족의 힘이 십니다 민족의 뿌리 이십니다 그 기쁨 그 감격 그 영광을 이민 백년을 맞는 오늘 님들게 드리나니 기뻐하시옵소서...../ 에덴 농장의 감나무 내게  이런  자녀를 손녀 우영. 손자 우재 ‘내게 이런 자녀를 주시옵소서.'라는 멕아더 장군의 기도문을 좋아하는 그는 자식농사에도 정성을 쏟았다. 큰아들 지신(知新.제임스)씨는 UC 어바인을 나와  미국경제신문인 ‘비지네스 와이어'의 수퍼바이저로 있고, 그의 부인도 워싱턴 디씨에서 명문 콜게이트 사립대를 나와 다른 미국 경제신문사 수퍼바이저로 있다. 작은 아들인 지민(知民.조셉)씨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월튼 비지네스 스쿨과 유펜 컴퓨터 싸이언스를 나와 이베이 프러덕트 매니저를 거처 지금은 트위터 프러덕트 매니저로 일하는 중이다. 그의 둘째 자부도 하버드대 화확과와 동 법학대학원 졸업한 변호사로 재원.. 증권회사인 골드만 삭스  부사장을 역임 하였으며 지금은 다른 증권회사 다지엔 콕스 애널리스트로 재직중이며 이 회사 부사장이다. 특히 지민씨는 훨부룩 고교를 다닐 때 전교수석을 하고 그 학교 개교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수재다. 어떻게 하면 그처럼 공부 잘하는 자제들을 두었냐는 질문에 정 시인은 "능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공부에 취미가 없다고 해서 걱정하지 마세요. 부모가 모범을 보여주고 기본 틀만 잡아주면 성공은 언제나 가능하니까 너무 아이들을 닦달하지, 마세요.”라는 답변을 해주었다. 농장에서 하루 종일 땀 흘려일하고 저녁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아버지의 영향인지 두 아들들도 글쓰기를 좋아하며 3부자 문학도이기도 하다. 시대가 정보화하고 기계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정신문화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작금에, 자연 속에 묻혀 열심히 일하며 시를 쓸 수 있는 정 시인이 무척이나 행복해보이고 부럽다. 또 정용진 시인에게는 여동생 정양숙 시인과 강원도 치악산 화전민 집에서 홀로10여년 이상을 사는 동생 정용주 시인이 있다. (연락처 / 760-723-7673) *박양옥 기자. *수정 증보편. 정용진(鄭用眞) 詩人의 戀詩 모음 시인은 언어의 밭을 가는 쟁기꾼이다. 시란 생동하는 시어(詩語)로 탄생되는 문학의 장르이기 때문에 시인은 항상 1)시대의 흐름에 따라 뒷전으로 밀려나 휴면하는 언어들을 되찾고 2)새로운 시어를 발굴하여 창작에 활용하야야 하며 3) 기왕에 타인이 발굴 및 창조하여 사용한 언어는 다시 사용하면 표절 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있음으로 항상 주의하여야한다. [나] 나라고 하는 존재가하잘것없는 것은누고보다도내가 더 잘 안다.그래서 나는 늘자신을 만날 때마다괴로워하고 있다.낯에는세사에 쫓겨잊고 살지만밤이 되면 잃은 나를 찾아꿈길을 나서는슬픈 길손이 된다.우리 모두는이렇게 모여서못난 자신들을알아내기를 바라듯내가 누구인지그 진실을 찾기 위하여밤마다 다시 태어난다. 나의 이민 초기 사진 그리고창이 밝아오는새벽을 두려워하며나라고 하는 존재가하나의 고통이라는 사실을확인하기 위하여저들 같이때 묻은 거리를 떠돌며큰소리로 외쳐대기 보다는쪼들려 못난 나를사랑하는 버릇에곧 익숙해지고 만다.오늘도 나는삶의 현장에서잃어버린 나를찾아나서는또 하나의 슬픈 길손이 된다. -정용진 <나> 전문. [연(鳶)] 바람 부는 날 나는 너를 향해 연(鳶을 띄운다. 내 연연(戀戀)한 마음을 띄운다. 티 없이 연연(涓涓)한 그리움이 창을 두드리면 너는 문을 열고 나와 창공에 휘날리는 깃발을 보아라. 오늘도 나는 연연(連延)한 사랑의 실타래를 풀어 절절한 사연을 하늘 높이 띄운다. * 연연(戀戀)... 잊혀지지 않는 안타까운 그리움. * 연연(涓涓)...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 연연(連延)... 쭉 이어져 길게 뻗음. -정용진, <연> 전문. * The Best Poems & Poets By The International Library Of Poetry(05) [사 랑] 우리 가족들 그대는 누구 이길래, 고요히 앉아 있어도 속마음에 가득 차오르고 문을 닫아 걸어도 가슴을 두드리는가. 내가 찾지 못하여 서성이고 있을 때 그대 마음도 그러하려니 차가운 돌이 되어 억년 세월을 버티지 말고 차라리 투명한 시내가 되어 내 앞을 소리쳐 지나가게나, 골목을 지나는 바람처럼 바람에 씻기는 별빛같이 그대는 누구 이길래, 이 밤도 텅 비인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가.  -정용진, <사랑> 전문. *Editor's Award. by The International Library Of Poetry(03) *권길상 작곡가에 의하여 가곡으로 작곡됨. [LOVE] I wonder who you are, you who fill up the depth of my mind while I keep sitting alone in silence. You knock on my heart even when I lock it tight. You might be doing the same when I roam about looking all around for you. Instead of a cold rock standing upright beyond time, may you rather become a clear river passing in front of me with a splashing sound. Like the breeze moving along an alley as the starlight shining in the wind, you charge my whole empty soul tonight. Wondrous you are. 정용진의 <사랑> 원문. 영역 DR. Won Ko *By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Poetry 사랑은 만인의 원이요. 시인은 만인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해주는 메신저다. 그러므로 시는 삭막한 세상을 부드럽게 변화시켜주는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 시인은 자신의 분신인 작품을 통하여 삶의 생각들과 사랑을 고백 다짐 약속하기도 한다. [아내] 아내 정선옥 권사 아내는 꿈으로 깊어 가는 호수(湖水) 고요한 바람에도 가슴 설레 이고 임을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출렁이는 물결. 서러웠던 삶의 언덕에서 애처롭게 맺힌 눈물방울도 사랑한다는 한마디 말에 소리 없이 녹아내리는 봄 눈. 오늘도 인생의 기인 강가에 서서 그대를 부르면 노을빛으로 타오르는 사랑의 불빛 그대 가슴은. -정용진, <아내> 전문. [징검다리] 동구 밖을 흐르는 실개천에 뒷산에서 굴러온 바위들을 듬성듬성 놓아 만든 징검다리. 내가 서서 기다리는 동안 네가 건너오고 네가 서서 기다리면 내가 건너가던 징검다리. 어쩌다 중간에서 함께 만나면 너를 등에 업고 빙그르르 돌아 너는 이쪽 나는 저쪽 아직도 내 등에 따사로운 너의 체온. -정용진, <징검다리> 전문. *지성심 작곡가에 의하여 가곡으로 작곡되었음. [가로등] 어두움이 싸락눈처럼 거리에 덮여오면 연인의 눈빛 같은 가로등들 들이 하나 둘 눈을 뜨기 시작한다. 팔짱을 끼고 걷는 조용한 발소리 그 속삭임이 달빛 같이 고요하다. 만나면 만날수록 샘솟는 그리움 늘어선 가로등을 따라 연인들이 정겹게 걸어가고 있다. 그들의 가슴이 따스한 이 저녁. -정용진, <가로등> 전문. [가을연가] 나는 이 가을 타오르는 단풍처럼 붉게 죽겠다. 사랑스러운 너의 뜨거운 눈물을 위하여. -정용진, <가을연가> 전문. 연가.2(戀歌.2) 靜山不言 萬年靑 綠水晝夜 回山去 吾愛戀慕 日日深 今夜夢中 願相逢 고요한 산은 말없이 만년을 푸른데 녹수는 주야로 산허리를 휘감고 흘러가네. 내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나날이 깊어만 가나니 오늘 밤 꿈에라도 임을 뵈올 수만 있다면... -정용진, <연가.2> 전문. [산머루] 꽃사슴도 입 맞추는 숲길 사이로 조각하늘이 열리면 그리움 못 견뎌 고목 등걸을 휘감던 산머루가 익는다. 바람이 세월로 흐르고 세월이 바람으로 흐르는 외진 산록. 길 찾는 너의 옷 빛도 주홍으로 물들고 머루 향에 취한 이 저녁 산 노을이 붉다. -정용진, <산머루> 전문. *박환철 작곡가에 의하여 가곡으로 작곡되었음. [가을 아침에] 그리워하는 마음 한그루의 파초가 되어 내 가슴에 자라게 하옵소서. 조그마한 생명의 빈 잔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형상을 담아주시고 번뇌 없는 마음에 평정을 주옵소서. 에덴 농장의 크리스마스트리 외로운 영혼 청자 빛 하늘에 인생을 노 젓게 하옵소서. 그날이 오면 희열에 넘치는 행복의 술잔을 당신 앞에 바치오리다. 찬란한 가을아침에 사랑의 노래를 들려 주옵소서. -정용진, <가을아침에> 전문. [가을사랑] 앞뜰에는 붉은 석류 두알 뒤뜰에는 노을빛으로 타는 홍시. 이 모두 사랑스러운 너의 젖가슴이련만 터질까봐, 차마 만질 수가 없구나. 아! 이는 내가 이 가을에 너에게 보내는 순수 나의 첫사랑. -정용진, <가을사랑> 전문. [산울림] 산에 올라 너를 부르니 산에서 살자 한다. 계곡을 내려와 너를 찾으니 초생 달로 못 속에 잠겨 있는 앳된 얼굴. 다시 그리워 너를 부르니 산에서 살자한다. 산에 올라 너를 부르니 산에서 살자 한다. 계곡을 흐르는 산들바람에 피어나는 꽃송이 송이들의 짙은 향기 다시 그리워 너를 부르니 산에서 살자 한다. -정용진, <산울림> 전문. *권길상. 박환철 선생에 의하여 가곡으로 작곡되었음. [강의 노래] 너와 나는머언 후일강물로 만나자.굽이굽이인생 굽이를사랑처럼 맴돌다가 폭포를 만나면함께 뛰어내리고여울을 지날 때엔소리 높여 울어 가자.달빛이 쏟아지는은모랫벌에서 피워내는바람의 축제갈대들의환호를 받으면서기인여정이 끝나는 포구에해조음이그리운 사람들의 발소리로몰려오며는 여주 여강에서 나의 대학시절 너와 나는머언 후일강(江)노을로 뜨자. -정용진 <강의 노래> 전문. [산 행(山行)] 낙엽이 지는 소린가 싶어 계곡을 찾아드니 외진 숲속에서 꽃이 피고 있었다. 빈손으로 찾아간 나에게 그는 향기를 전해 주고 웃음은 덤으로 준다. 나도 그대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어 찾았으나 빈손뿐 겸연쩍게 돌아서는데 지나던 바람이 향을 싣고 따라와 옷깃에 뿌려 준다. 그대가 오는 소린가 싶어 귀를 기울이니 꽃이 지고 있었다. *지성심 작곡가에 의해 가곡으로 작곡되었음. [나목] 그리워 애탄가슴 님 찾아 떠돌다가 길 잃어 잎 떨구고 너 홀로 선 자리에 차가운 서릿바람 돌아와 서성이네 구르는 낙엽소리 가을이 깊었는가. 낯익은 동산 떠나 그대를 찾았노라 부르는 그 음성이 티 없이 메아리져 아련한 추억들이 들길에 번지는데 그대의 발자국에 가을이 쌓여있네. -정용진, <나목> 전문. *권길상 선생에 의하여 가곡으로 작곡되었음. [봄 달] 날이 저물기를 기다려 달이 꽃에게 다가가서 너는 나의 입술이다 속삭이니 꽃이 달에게 너는 나의 눈썹이다 고백한다. 둘이 서로 마주보고 마음을 여니 향이 흐르고 미소가 넘쳐 봄밤이 짧더라. -정용진, <봄 달> 전문. [나의 연인 융프라우(Jungfrau)] 님 그리워하는 마음 나날이 깊어 백옥장삼을 걸치고 억만년을 기다렸네. 기다리는 세월이 너무 길었다. 서있는 세월이 너무 길었다. 내 너를 찾아 구름으로 외지를 떠돌고 물결로 강산을 굽어 도는 동안 너는 고향마을 알프스 산록에서 주야 사시장철 춘풍추우(春風秋雨) 혹서동설(酷暑冬雪)을 온 몸으로 안았구나. 기다림의 세월이 너무 길었다. 서있는 세월이 너무 오랬다. 숱한 세월의 맥박 속에 바람이 구름이 별빛이 눈비가 네 곁을 스쳐 지나가며 마음을 흔들고 가슴을 두드리고 옷소매를 잡아당겨도 곧은 절개로 버티고 서서 처녀의 머리위에 백발이 서렸구나. 날마다 너를 찾아온다, 온다하면서 칠순을 넘어 너를 찾아 흰 눈이 펄펄 내리는 3,454미터 알프스 융프라우 산정에 오르니 기다리다 지친 노여움으로 짙은 안개 커튼을 드리우고 얼굴을 숨기는구나. 타는 연정(戀情)의 불길 같은 사랑을 억누르고 발길 돌려 떠나오는 내 마음 애닯어 따라오며 차창에 부딪치는 눈물방울 차가운 빗소리! 너의 발소리로 믿으련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내 너를 일찍 찾지 못하여 네 가슴에 만년설이 덮였구나, 내 너를 사랑하여 네 가슴위에 소복이 쌓인 흰 눈 위에 다섯 손가락을 펴서 나의 손도장을 찍어 카메라에 담아 울며 떠나가노라. 잘 있어, 또 올께 아! 아! 나의 사랑 나의 연인 융프라우. -정용진, <나의 연인 융프라우> 전문. *융프라우는 알프스의 영봉으로 처녀라는 뜻임. Jungfrau, My Dear by Yong Chin Chong In her a great depth of longing, wearing her lily-white monk’s robe, she has been waiting for countless years. Too long you waited! Too long you stood! And searching for you I became a cloud wandering, a wave flowing around the mountain. You, my dear, skirted the base of the Alps, your home, unfailingly day and night during the four seasons. You embraced the Spring wind, Fall rain, 알프스 융프라우 영봉 scorching Summer and freezing Winter. While preserving your chastity, you survived for so many years. Winds, clouds, starlight, snow and rain passed by to tempt you. O, the Virgin’s hair has gone white! At last, I come to you. To see you, I climb 3,454-meters. But you, Jungfrau my love, drop a foggy veil of exhausted anger from the long wait for this man seven decades old. Holding the fire of love, I turn back. The cold sound of rain hits the car window, and I believe it is your footsteps! I am sorry, so truly sorry. Your long wait for me left perpetual snow in your heart. I love you, so I stretch out my fingers to seal you. And I leave you in tears. Farewell, I will come again. Oh my Dear! Oh my Love! Jungfrau. *Jungfrau means 'A Virgin'. The highest peak of this sacred mountain of the Alps is 4,158-meters high, which is the highest in Europe. [견우와 직녀] 직녀야 오늘이 칠월 육석이다. 내가 너에게 거의 다 왔다. 내일이면 만나겠구나.   수줍어 구름 면사포로 얼굴을 가리지 말고 네가 정성껏 짠 명주 필 진홍 저고리, 옥색 치마로 곱게 단장하고 달려오려무나. 아무리 기쁘더라도 눈물일랑 옷고름에 감추고 초생 달 미소로 맞아다오.   나는 너를 내 등에 업고 신나서 춤을 추며 별과 별 사이를 어두움과 빛 사이를 하늘과 땅 사이를 마구 건너뛰리라.   네 할아버지 옥황상제가 우리 둘의 만남을 훼방하여 목동인 나는 동쪽에 손녀인 너는 서쪽에 갈라놓아 해마다 칠석날만 만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나의 사랑 직녀야! 어서 사뿐 사뿐 오작교를 건너오너라. 우리의 행복한 만남을 위하여...   오늘 밤은 은하수로 하늘에 장식을 하고 나는 노래를 부르고, 너는 춤을 추고 합환주(合歡酒)를 서로 나누며 달이 서산에 기울도록 단꿈을 꾸자꾸나. 내일은 칠월 팔석 너와 내가 흘린 눈물이 연우(烟雨)가 되어 내리리니 이도령과 춘향이가 만나듯 너와나의 만남을 위하여 오작교(烏鵲橋)를 놓다가 머리가 벗겨진 까마귀와 까치들을 불러서 위로의 잔치를 벌이고, 춤과 노래로 축제의 향연을 베풀자. -정용진, <견우와 직녀> 전문. [농부의 일기] 나는 마음의 밭을 가는 가난한 농부. 이른 봄 잠든 땅을 쟁기로 갈아 꿈의 씨앗을 흙 가슴 깊숙이 묻어 두면 어느새 석양빛으로 영글어 들녘에 가득하다. 나는 인생의 밭을 가는 허름한 농부. 진종일 삶의 밭에서 불의를 가려내듯 잡초를 추리다가 땀 솟은 얼굴을 들어 저문 하늘을 바라보면 가슴 가득 차오르는 영원의 기쁨. -정용진, <농부의 일기> 전문. 권길상 작곡 가곡 然 春紅紅紅 花花香 夏靑靑靑 葉葉綠 秋黃黃黃 果果實 冬白白白 雪雪松 -秀峯 鄭用眞, <然> 전문. 봄이오니 동산에는 붉은 꽃 향기롭고 여름되니 언덕의 잎들이 푸르르네. 가을 들녘엔 과일들이 황금빛이요 겨울 산마루 솔잎위엔 흰 눈이 가득하다. 아 아 오묘로운 천지의 조화여. 농부의 모습 시인이란 죽은 문자에 생기(魂)을 불러 넣어 산 언어로 소생시키는 언어의 마술사다. 과거에 아름답게 사용되어 사랑을 받던 언어들이 세월의 흐름으로 밀려나 사장(死藏)되고 잊혀져있는 언어들을 재 발굴하여 빛을 보게 하고, 생동하는 새 언어를 빚어 대화에 활력소를 제공하려 노력하다 보면 때로는 꿈속에서도 시상이 떠오르는 수가 종종 있다. 이는 오매불망(寤寐不忘) 가운데 얻는 소중한 시상(詩想)이라 더욱 값지다. 정용진(鄭用眞) 詩人의 약력 39. 경기 여주출생(아호 秀峯) 1971 년 도미. 지평선 시인동인 미주한국문인협회협 이사장. 회장 역임. 한국 크리스챤 시인협회. 민족문학 작가회의. 한국문인협회. 행문회 회원. Pen USA.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Poets VIP회원. 미주문학상. 한국 크리스챤문학상 대상. Outstanding Achievement Award.(07.08)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Poetry)수상. The Best Poems & Poets (05.07) 선정됨.(미국. 국제시협) 시집 : 강마을. 장미 밭에서. 빈 가슴은 고요로 채워두고. 금강산. 너를 향해 사랑의 연을 띄운다(한영). 설중매.(미래문화사) 에세이 : 마음 밭에 삶의 뜻을 심으며. 시인과 농부. 문예창작교본 : 시는 언어로 그리는 영혼의 그림. 샌디에고에서 에덴농장 경영. 샌디에고 문장교실 운영. 정용진(鄭用眞- Yong Chin Chong) 9109 Huntley Rd. Fallbrook, Ca 92028 U. S. A. (760)723-7673(H) (760)799-2888(C) E-mail yongchin.chong@gmail.com Home Page. my home mijumunhak.com/chongyongchin/ Cafe.daum.net/chongyong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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