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시인님의 시...

2010.06.09 10:54

강학희 조회 수:452 추천:10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나태주

      가보지 못한 골목들을
      그리워 하며 산다.
      알지 못한 꽃밭,
      꽃밭의 예쁜 꽃들을
      꿈꾸면서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골목길과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던 꽃밭이
      숨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희망적인 일이겠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두근거려지는 일이겠니


      시 /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끝해졌습니다

      꽃 한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 속에서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모퉁이가 더욱 깨끝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행복 /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 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부탁 / 나태주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8 정말, 오랫동안 적조했어요!!! 강학희 2012.08.19 157
2287 참 오랫만에 드리는 안부.. 장미숙 2012.08.12 152
2286 풍성한 한가위 맞으소서! 강학희 2011.09.11 198
2285 작가와 함께하는 제10회동서커피문학상 멘토링클래스 동서커피 2010.08.08 168
2284 제10회 동서커피문학상 공모 ^ ^ file 엘모 2010.07.26 137
2283 세미나 시 list file 두울 2010.06.30 137
2282 세미나 2 file 두울 2010.06.30 129
2281 세미나 file 두울 2010.06.30 176
2280 축하의 인사 김춘배 2010.06.14 188
» 나태주시인님의 시... 강학희 2010.06.09 452
2278 풀꽃입니다 자영 2010.06.09 146
2277 6월이라니 오연희 2010.06.08 146
2276 휴식과 명상을 위한 음악 유봉희 2009.10.20 354
2275 벌써.... 강학희 2009.10.02 189
2274 소식 전하며 조이언냐 2009.10.01 187
2273 가을 바람 편지 강학희 2009.09.23 280
2272 전광판에 오르신 하키님 연정 2009.09.21 257
2271 반갑습니다. 강학희 2009.08.16 169
2270 강학희선생님께 박영숙 2009.08.07 203
2269 7월의 밤 난설 2009.07.22 181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
어제:
52
전체:
67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