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3 23:56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산기슭으로

 

야생닭  식구들이 소풍 나왔나 보다

 

암탉 네 마리, 병아리 일곱 마리

 

수탉 한 마리

 

 

 

그런데 저 수탉

 

왜 저래, 볏이 없잖아

 

보면 몰라, 대식구 먹여 살리느라

 

진이 다 짜진 거지

 

 

 

, 진은 무슨

 

이 여자 저 여자 집적대다

 

암탉에게 볏을 물어뜯긴 거지

 

잘 봐 더

 

 

 

내 원 참

 

여자의 질투는 세월도 비껴가나 봐

 

늙은 서방 앞에 놓고 겁주고 있으니

 

수탉, 네 모양이나 내 처지나 그게 그거

 

뒷집 지고 어슬렁거리기나 하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0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35
1689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27
1688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42
1687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206
1686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91
1685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80
1684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39
»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93
1682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222
1681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202
1680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97
1679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94
167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55
1677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92
1676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7
1675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22
1674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35
1673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98
1672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90
1671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37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