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9 20:27

구겨진 인생 / 성백군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겨진  인생 / 성백군

 

 

구겨진 낙엽을 본다

 

이리저리

꼬이고 접혀서 볼품없는 생이

땅 위에 누워있다

 

지난 세월을

가감 없이 들어내고도

한 점 부끄러움 없는 흉터들

햇빛이 들여다보다가 마음을 찢습니다

 

없어서 못 먹고

힘이 없어 당하고

배우지 못해 무식하다는 소리에 기죽고

이래저래 가난한 모습들이 모여

꺾기고 접히고 상처 난 자국에

세월의 딱정이가 앉았습니다

 

이제는 살만하답니다

거센 바람 불어도 쉽게 날아오릅니다

좋은 환경에서 평생 주름살 펴고 산 사람은

작은 바람에도 어찌할 줄 모르지만

구겨진 사람은 구겨진 면이

바람 잡는 손이 됩니다

 

인생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
    독도시인 2021.10.22 13:51
    이제는 살만하답니다
    거센 바람 불어도 쉽게 날아오릅니다
    좋은 환경에서 평생 주름살 펴고 산 사람은
    작은 바람에도 어찌할 줄 모르지만
    구겨진 사람은 구겨진 면이
    바람 잡는 손이 됩니다

    인생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성백군 선생님!

    공감하는 마음을 놓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
    하늘호수 2021.10.27 00:32
    인생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숙녀 독도시인님
    타인을 위한 배려가 축복으로 되돌아오시기를기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120
1994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215
1993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161
1992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139
1991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137
1990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73
1989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138
1988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81
1987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226
1986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94
1985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177
1984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154
1983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141
1982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694
1981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46
1980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229
1979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129
1978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78
1977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120
1976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