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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집 상재 축하와 감사
2006.08.12 02:51
그동안도 더운 여름 잘 지내시는지요?
뵌지도 이제 삼년쯤 되어가고 먼저 번에 보내주신 첫시집 <소금화석>도
잘 읽었는데 어제 다시 두 번째 시집<몇 만년의 걸음>을 받고 하룻밤에
섭렵했습니다. 물론 앞으로 차근차근히 다시 보겠지만 정말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좋은시를 읽게 해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홍시만들기’를 읽다가 왜 그렇게 홍시가 먹고 싶은지? 다시 읽어
보므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건강중에 문운이 창창하시기를 빕니다.
늘 평안하소서!
8. 12
포틀랜드에서
…………………………………………………………………………………
홍시 만들기/유봉희
비상수단을 쓰기로 한다
비닐 봉지에 땡감을 담고
사과 한 알을 같이 넣어 봉한다
귀 기울여 들어보면
어리둥절한 사과와 땡감이
서로 무관심한 척 등 돌리는 소리
며칠을 두었다가 들어보면
어느새 말랑말랑 말 트는 소리
한 이틀 참았다가 열어보면
발그레한 홍시의 얼굴
이 가을엔
아예 마음의 모든 잠금쇠를 풀어놓고
그저 땡감과 함게
밀봉한 봉지 속에 며칠을 앉았다가
그리운 이가 삼십촉 눈길로 바라보면
뼈도 살도 단물로 녹는
홍시가 되어볼까
뵌지도 이제 삼년쯤 되어가고 먼저 번에 보내주신 첫시집 <소금화석>도
잘 읽었는데 어제 다시 두 번째 시집<몇 만년의 걸음>을 받고 하룻밤에
섭렵했습니다. 물론 앞으로 차근차근히 다시 보겠지만 정말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좋은시를 읽게 해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홍시만들기’를 읽다가 왜 그렇게 홍시가 먹고 싶은지? 다시 읽어
보므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건강중에 문운이 창창하시기를 빕니다.
늘 평안하소서!
8. 12
포틀랜드에서
…………………………………………………………………………………
홍시 만들기/유봉희
비상수단을 쓰기로 한다
비닐 봉지에 땡감을 담고
사과 한 알을 같이 넣어 봉한다
귀 기울여 들어보면
어리둥절한 사과와 땡감이
서로 무관심한 척 등 돌리는 소리
며칠을 두었다가 들어보면
어느새 말랑말랑 말 트는 소리
한 이틀 참았다가 열어보면
발그레한 홍시의 얼굴
이 가을엔
아예 마음의 모든 잠금쇠를 풀어놓고
그저 땡감과 함게
밀봉한 봉지 속에 며칠을 앉았다가
그리운 이가 삼십촉 눈길로 바라보면
뼈도 살도 단물로 녹는
홍시가 되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