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산책

2016.11.28 14:20

채영선 조회 수:32

산책

 

                                     소담  채영선

 

밤톨 하나

누웠다

여름 길바닥

 

누가

이런 짓을

 

머리 위 송글송글 매달린 밤송이

 

얼마나 좋으면 자식이야

 

건드릴까

돌아서 간다

 

                      

 시집, <미안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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