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江)의 노래

2003.03.07 10:00

정용진 조회 수:533 추천:149

너와 나는
머언 후일
강물로 만나자.

굽이굽이
인생 굽이를
사랑처럼 맴돌다가

폭포를 만나면
함께 뛰어내리고
여울을 지날 때엔
소리 높여 울어 가자.

달빛이 쏟아지는
은모랫벌에서 피워내는
바람의 축제

갈대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기인
여정이 끝나는 포구에

해조음이
그리운 사람들의 발소리로
몰려오며는

너와 나는
머언 후일
강(江)노을로 뜨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구곡 폭포 정용진 2003.03.02 629
83 산정호수 정용진 2003.03.03 584
82 백자 정용진 2003.03.03 785
81 청자 정용진 2003.03.03 643
80 Re..장미 (종파) 정용진 2003.12.22 730
79 장미 정용진 2003.03.03 623
78 Re..맑고 서늘한 (석란) 정용진 2003.03.12 960
77 Re..메트로뉴스 <금주의 시감상> 정용진 2003.05.15 989
76 장미 밭에서 .1 정용진 2003.03.03 717
75 강가에 앉아서 정용진 2003.03.07 623
74 강 나루 정용진 2003.03.07 568
73 강마을 정용진 2003.03.07 564
72 산울림 정용진 2003.03.04 544
71 빈 의자 정용진 2003.03.09 553
70 가을의 기도 정용진 2003.03.09 561
69 낙화(落花) 정용진 2003.03.09 533
» 강(江)의 노래 정용진 2003.03.07 533
67 貞信을 위하여 <회나무 그늘의 추억> (축시) 정용진 2003.03.19 613
66 종려나무 정용진 2003.03.14 521
65 봄날(春日) 정용진 2003.03.14 541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5
전체:
29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