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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2016.12.24 04:39
추수감사절
해마다 11월은 감사의 달이고, 이번 주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추수감사라는 말은 일 년 내내 농사를 지어오던 농부들이 가을걷이를 끝내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한 말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삶에서 우러나는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주는 말이나 받는 말 가운데 “감사”는 최상으로 좋은 말인 줄 압니다.
1621년 청교도 102 인이 미국 땅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직 신앙의 자유를 얻겠다는 일념으로 낯모르는 땅에 당도하였지만, 그들 중 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1 년을 넘기지 못하고 굶주리고 병든 채 죽어갔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위기를 맞게 된 그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금식을 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심지어는 베옷을 입고 금식을 하면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 흡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점점 더 어려움이 겹치어 위기를 모면할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심각한 입장에 처한 그들에게 한 줄기 소망의 빛이 비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기들의 처절한 경지를 호소하며 욕구불만을 털어 기도하던 그들에게 반성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온갖 불평불만이 감사기도로 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생활은 어려울지라도 신앙의 자유를 얻게 된 것을 감사하였습니다. 정치적인 자유가 보장된 사회에 살게 됨을 감사하였습니다. 맘껏 일할 수 있는 농토와 농사에 알맞은 기후가 있음을 감사하였습니다. 이미 도착한 청교도의 절반은 죽어갔지만 절반이 살아남아 있음을 감사하였습니다. 열심히 일한 보람으로 추수를 할 수 있게 됨을 감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불평불만적인 여건들이 감사로 변화되는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이리하여 그들은 명실공히 의미 있는 감사절을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형식적인 감사가 아니라 진실한 감사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불평불만으로는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없지만, 감사로는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감사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감사는 바로 우리의 생명입니다. 생명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당연한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값진 삶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삶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도 감사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이라는 대 사건을 앞에 놓고, 불확실성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어떤 불행이 닥칠지 아무도 모르는 불안과 공포 속에 살면서 불안과 공포의 연속인 현실의 철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불안에 가장 약한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그토록 약한 인간이 불안에 싸이면 싸일수록 더욱 나약한 존재로 떨어지고, 그러다가 목숨마저 부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어떤 절망이 닥치더라도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 필요가 조금도 없습니다. 사망을 이기시고 죄를 맑게 씻으시는 영원하신 승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주님께서는 감사하는 자와 동행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감사는 주님을 나에게 모시는 초대장입니다. 내 이웃을 모시는 초대장이기도 합니다. 감사는 모든 염려, 불안을 내쫓는 무기입니다. 감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견디면서 믿음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우리 죄를 사하시려 십자가 고통을 홀로 당하신 주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주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영생을 약속하신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최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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