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안보이던 교수님의 후학 양성 열정은

손내밀면 언제나 닿을 줄 알았습니다.

세월을 이기실 줄 믿었습니다.

힘겨워 하시는 줄 몰랐습니다.

잠드신 후에도 교수님의 가슴은 여전히 뜨거우실겁니다.

아직도 배우고자 초롱한 눈망울들

교수님 가슴을 파고 드니까요.

배움의 터전을 잃은 이 많은 무리들을

어찌 두고 잠드셨나요

저들에게 주셨던 강의 노트를

한장씩 넘기며 다시 교수님의 강의를 기억해 낼 겁니다

잠드셨다해도 저들 가슴에 다시 살아나시는

교수님의 강의  

더 열심히 공부하며 가르치신대로

만족하실 글들 써 보이겠습니다.

교수님의 얼굴에 평안한 미소가 사라짐 없도록

저들의 글로 이어가겠습니다

부활의 날에 만나시면

칭찬해 주실 글들 쓰겠습니다

그날까지 곤한 잠 드시도록 배웅해 드립니다

글마루 출신 노기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