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나님들이
재미있는 친목회하는 날.

사랑의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적인 개회사를 말씀하셨고,

자비하신 부처님이 무에서
공념불 사업보고를 하셨고,

인애하신 공자님이 짝퉁으로
쥐잡는 고양이 재정보고를 하셨고,

그러나
정의의 마호멭님이
코란 아니면 칼을 휘둘러
임원개선이 엉망이 되었고,

유일한 알라님이 알카에다
테러 만세삼창으로 순교하셨고,

아마데라스 오미까미님이
사무라이다운 폐회사로 할복하셨다.

오늘은 어쩌면
영원히 끝나지않을
하나님들이 개판치는 날.

오오! 마이 사탄,
저 불쌍한 하나님들을
도와주서소 도와주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