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미라 벽화

2008.12.10 17:02

임영록 조회 수:54

천길 동굴속엔 한줄기 빛도 없었다.
흔들리는 횃불처럼
가슴에는 열정만 가득했다.
다만 빛의 기억으로, 색깔의 추억으로
같이 사는 것들을
사아라 움.직.이.게.
새겼다.

얼음짱 같은 무심한 바위에,
결코 아무도 봐주지 않을 미혹에,
왜 그들은,
하염없는 영혼을 퍼부었을까.

절절히 살다간 그들은
현재를 살고
쇠뿔 하나의 추억으로
난, 아직도 과거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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