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2008.12.15 03:16

윤석훈 조회 수:64

부겐빌리아 몇 그루
자동차에서 꺼내다

소복한 꽃잎들 본다
흔들림에 못이겨 떨어진 꽃잎들

견디지 못한 순간들이 부끄럽다
꽃나무 몇 그루 언덕에 심은 후
마당에 쓰러져 누웠다

몸에 눌린 마음이 시리다
마음에 가시 가득해도 누우면 풀잎이라
둥글고 넓은 하늘이 손등처럼 내려온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99 기도하는 사람(호모 프레이어스) 오영근 2008.12.17 59
6398 어디 계신가요? 당신은. 박정순 2008.12.16 60
6397 먼안부 박정순 2008.12.16 52
6396 북어 국을 놓고 문만규 2008.12.15 74
6395 채워주오 최익철 2011.02.01 98
6394 소리 정용진 2010.02.28 65
» 악수 윤석훈 2008.12.15 64
6392 후회하는 동물(호모 리그레툼) 오영근 2008.12.14 60
6391 마음 비우고 여여하게 살아 오연희 2008.12.13 61
6390 12월의 그리움 박정순 2008.12.13 30
6389 갈대는 그리움으로 손짓한다 박정순 2008.12.13 48
6388 겨울 이야기 박정순 2008.12.13 61
6387 박정순 2008.12.13 52
6386 가는년 오는년 강성재 2008.12.13 52
6385 겨울나무 박효근 2008.12.13 57
6384 알타미라 벽화 임영록 2008.12.10 54
6383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50
6382 사과나무 안경라 2008.12.10 56
6381 아르장퇴유의 다리 한길수 2008.12.08 41
6380 간장과 참기름 김희주 2008.12.08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