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2009.07.14 05:01
느슨하게 시간을 잊고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양한 모습과 풍경이 어우러진 삶의 형태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때가 있다.
내가 옳다고 믿고 있는 것이 때로는 상대에겐 옳지 않다고 믿을 때 반론의 논리 부족. 느낌이거나 감각적이거나 그런 것이 아닌 차가운 이성으로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의 부족이다. 신을 믿는 다는 것, 불가사의한 그 어떤 기적을 바라기 보다는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기 위함이다. 인생의 여정에서 수시로 만나는 장애물, 그 장애물을 순조롭게 뛰어 넘어갈 수 있거나 지혜롭게 피해 갈 수 있는 힘을 구하는 것이 기도, 즉 신에게 향하는 것이라고 했다.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때로는 그 위안 하나로 피안의 세계로 들어간다. 표현 할 수없는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을 때 희망은 늘 북두칠성처럼 빛나는 것이리라. 어긋나는 길, 누군들 어려움이 없을까? 신은 각자의 크기만큼의 십자가를 준다고 하였으니 그로 인해 더 단단하게 자신을 단련하는 수련이 아니겠는가?
아름다움 속에는 늘 슬픔이 묻어난다는 어느 작가의 말, 넋 잃고 바라보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칭찬하는 법을 찾고 있었다. 굵은 빗줄기로 인해 열기를 식히고 있는 대지처럼, 나도 열기를 식히고 있는 중이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099 | 와인을 마시다가 | 박정순 | 2009.07.21 | 68 |
| 7098 | 작은 욕심 | 박정순 | 2009.07.21 | 54 |
| 7097 | 詩 <이사> 김영교 | 김영교 | 2009.07.21 | 53 |
| 7096 | 가짜가 더 아름답더이다. | 성민희 | 2009.07.21 | 56 |
| 7095 | 이현령비현령 1부 | 최영숙 | 2009.07.20 | 50 |
| 7094 | 이현령비현령 2부 | 최영숙 | 2009.07.20 | 53 |
| 7093 | 이현령비현령 3부 | 최영숙 | 2009.07.20 | 55 |
| 7092 | 잠 | 박정순 | 2009.07.19 | 47 |
| 7091 | 콜로라도 강변에 서서 | 이영숙 | 2009.07.20 | 58 |
| 7090 | 폐선암 | 윤석훈 | 2009.07.15 | 42 |
| 7089 | 닭발/핑계 | 윤석훈 | 2009.07.15 | 51 |
| 7088 | 만년필 | 윤석훈 | 2009.07.15 | 54 |
| 7087 | 소통의 흔적 | 윤석훈 | 2009.07.15 | 56 |
| 7086 | 추신 | 김영교 | 2010.01.04 | 52 |
| 7085 | 아름다운 마음(A beautiful mind) | 김수영 | 2010.04.20 | 35 |
| 7084 | 투병일지/하하하 제국 | 윤석훈 | 2009.07.15 | 67 |
| 7083 | 어머니의 젖줄 오~모국어여 ! | 박영숙 | 2009.07.15 | 54 |
| » | 소나기 | 박정순 | 2009.07.14 | 46 |
| 7081 | 금줄 | 윤석훈 | 2009.07.10 | 51 |
| 7080 | 봉선화(鳳仙花) | 정용진 | 2009.07.11 | 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