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2009.07.15 12:50

윤석훈 조회 수:54

내 속에 묻힌 유전油田을 캐내어
투명한 심장에 담습니다

몸에서
바다 냄새가 나는 건
침울한 수평선의 뒷편을 건너 왔기 때문입니다

항로에
파도가 일면

누군가의 모서리에 채이고 싶은
오래된 세포들은 알까요

물결이 물결을
마루 너머로 밀어올릴 때마다

말없는 해저의 고요가
첫 문장 따라 그대 향해 흐르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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