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에 띄우는
2011.12.25 01:41
나는 원했다 삶의 한 순간의 질인
새 해가 되면
강렬한 빛의 혼례처럼 설례이는
분만의 순간을
또 내 꿈까지도 입맞춤 하는
끝없이 겹쳐오는 모든 계절의 힘 까지도
나는 부풀었섰다
날아 올라 한없이 힘센 세력이며
힌 욕망들을
나는 부끄러워 눈물을 흘렸다 내꿈이
자정이 넘으면 불길속에
무너진 슬픔위로 낮설음도 뼈아픔도
그리웠던 순간들로 던져진다
페르시아 만에서 아라비아 반도 에서
세꼐 곳곳에
쩔룩 거리며 신음하는 모국까지도
삶은 신성한 정지
하루 하루 빈 접시에 채우는 하루분의 양심과
빵 하나의 자유로 시작하는 이 아침
그뭍밤
이 자정은 세월의 소반위에 떨어지는
이별의 눈물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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