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여!

2012.08.20 08:47

박영숙영 조회 수:67

님이여 !


          박영숙영



나에게는 영원한 어둠이 찾아오고
너에게는
휴식의 밤이 찾아 오는데
님이여 나를 두고 어두를 갔나

내 님을 만나려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이제야 곱고 고운 내 님을 만나서
순간이
영원처럼 행복했는데
님이여!
꼭 잡은 이 손을 놓치지 마시구려

악마의 질투로
오늘 밤 내가 떠나고
내일 아침 해가 뜬다면
내 가슴에 품고 있던 님을 향한
그 사랑
밤에는 달이 되고
낮에는 태양 되어
내 영혼 하늘에서 님을 바라볼 것이니
사랑하는 내 님이여 서러워 마오

오, 못 잊을 내 님이여 !
오 죽어서도 못 잊을 내 님이여

내 목소리  들리는가


시작노트: 간암과 위암으로 투병중인 동생이
고통에서 깨어나ㅡ :누나 ,시간이 없는데 이 사람 어디 갔어요?
아직 안 왔어요? 하며 올케를 찾는다. ㅡ동생의 마음을 빌려서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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