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2006.02.10 11:48
내가 너에게 주었던 것은 이미
잊어 버렸다
내가 너에게 더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그것은 아직 생각 해 보지 않았지만
내가 가진것은 모두 너에게 주마
준것은 적은데 받은것은 많아서
언제나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
네가 자라면서 나에게 주었던
그 많은 기쁨과 행복을
어찌 내가 너에게 준것에 비길까
너는 언제나 사랑이 있었고
너는 언제나 열심이 였고
너는 언제나 착한 아이였다
그 모습을 가슴에 담아 두는것 만으로도
나는 지금 행복하다
이제 네가 아비의 그늘을 벗어나
홀로서기 연습을 하고있다
그것이 또한 대견스럽고
나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구나
딸아 !
너의 가슴에 사랑이 있는한
너의 미소에 정열이 있는한
너의 피가 뜨겁게 흐르고 있는한
너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우리란걸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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