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비늘

2007.03.14 22:00

조만연.조옥동 조회 수:46 추천:2

           시詩 비늘

                                 조옥동

햇살이 미끄럼 타는 샛강
물비늘 긁어 내
비릿한 봄내음 산으로 올리면
재채기로 콧물 눈(雪)물 흘리는 알레르기 계절  
산골짝 잔 기침소리 웃음소리 떠내려 와
풀씨를 깨우고

보풀거리는 풀 비늘 쓸고 가는 바람의
흙 뿌리에 오색 깃발을 꽂는 땅 뺏기
마른 땅  
꽃수건 펴들고 땀 훔쳐내는 나른함을
詩 비늘
눈부시게 꼭꼭 찌른다
봄은 발바닥이 간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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