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눈을 뜨게 하소서 -성모의 밤에-
2007.05.04 08:56
당신의 숨결은
어둠이 쌓아두었나요
해가 지고 나서야
향기를 내 뿜어
오월의 밤을 덮습니다.
은은히 번져나는 향기
너무나 벅차, 조심히
어머니-- 하고 부르면
그 소리 불씨되어
녹슬은 심장에 불을 당깁니다.
이 밤.
어짜피 당신을
어머니라 부르는 우리들은
가슴과 가슴이 타야할 밤입니다.
살이 녹아 흐르는
아픈 눈물이
뜨거운 불꽃으로 거듭나
밤 속에서 떨때
눈물도 기도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숨결 가득한 이 밤은
몸으로 울어, 울어
가시지 않는 멍을 태우는
한자루 촛불 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뿔뿔이 흩어저
제 둥지로 돌아가도
당신앞에 봉헌한 촛불들은
밤의 고요 속에 남아
푸른밤을 태우고, 혼을 태우고
눈물을 태우고
어둠의 향기 까지
몽땅 태우고.
그리하여
새로운 새벽이 살아나는
새 아침에
미련없이 타버린 잿더미 속에서
한 방울 이슬로 돋아
눈을 뜨게 하소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하소서.
어둠이 쌓아두었나요
해가 지고 나서야
향기를 내 뿜어
오월의 밤을 덮습니다.
은은히 번져나는 향기
너무나 벅차, 조심히
어머니-- 하고 부르면
그 소리 불씨되어
녹슬은 심장에 불을 당깁니다.
이 밤.
어짜피 당신을
어머니라 부르는 우리들은
가슴과 가슴이 타야할 밤입니다.
살이 녹아 흐르는
아픈 눈물이
뜨거운 불꽃으로 거듭나
밤 속에서 떨때
눈물도 기도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숨결 가득한 이 밤은
몸으로 울어, 울어
가시지 않는 멍을 태우는
한자루 촛불 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뿔뿔이 흩어저
제 둥지로 돌아가도
당신앞에 봉헌한 촛불들은
밤의 고요 속에 남아
푸른밤을 태우고, 혼을 태우고
눈물을 태우고
어둠의 향기 까지
몽땅 태우고.
그리하여
새로운 새벽이 살아나는
새 아침에
미련없이 타버린 잿더미 속에서
한 방울 이슬로 돋아
눈을 뜨게 하소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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