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며

2009.11.24 15:26

박정순 조회 수:45

아침마다 찾아오는 산새도 떠나버린 눈 오는 날 간간이 가지를 흔들며 달음박질 치는 다람쥐 한마리만이 잣나무 가지위의 잔설을 흔들며 추억을 찾아 바쁘기만 하다 이 세상 소식마저 끊어진 오늘 보고 싶은 친구의 얼굴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저 무수한 흰 꽃잎들의 낙하와 함께 나는 널 위해 난로에 불을 지피고 한 잔의 차를 끓이며 너의 향기 온 방 가득히 담아 두어야겠다 찻잔에서 너의 얼굴이 웃고 있었다 3월 5일 미국 동부와 이곳 토론토는 폭설. 꼼짝없이 갇혀서 그나마 아침에 쓴 두편의 시를 컴퓨터에서 날려보낸 억울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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