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목로주점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내 마음은/김동명

2005.08.11 13:45

문해 조회 수:115 추천:8

                           내 마음은  

                                           김동명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라.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라.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 정제된 틀을 위한 진혼곡 윤석훈 2005.11.11 210
52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국희 2006.08.27 199
51 능숙한 사회 오연희 2005.12.07 205
50 풀어가기 문인귀 2005.12.03 157
49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나암정 2005.10.23 185
48 늦은 인사 박영호 2005.10.22 136
47 가을 한낮의 단상 윤석훈 2005.10.17 177
46 모밀꽃 필 무렵 나암정 2005.09.25 123
45 모여 흐르는 것이 강물 뿐이랴 최석봉 2005.09.17 149
44 보름달 경안 2005.09.17 162
43 즐거운 추석 되세요. 한길수 2005.09.16 124
42 못다한 이야기 오연희 2005.09.14 186
41 잠시 들렀습니다.... 시하 2005.09.06 127
40 Palos Verdes file 이은상 2006.08.23 182
39 새로운 멋을 발견하고---. 조만연 2005.08.23 265
38 모닥불 같아 나암정 2005.08.17 148
37 천연색 경안 2005.08.17 185
36 시인(詩人) / 김광섭 문해 2005.08.11 117
» 내 마음은/김동명 문해 2005.08.11 115
34 잡을 수 없는 꼬리 경안 2005.07.28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