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2008.12.05 01:56

박효근 조회 수:973 추천:138

                     시월

                                    박효근(시몬)

시월은
그리움이
가랑잎 되어
구르는 계절

눈감으면
가슴에 날리는 것은
모두 그리움뿐
얼마나 많이 쌓였을까

그리운 날
한 잎 두잎 꺼내어
가랑잎 속에 묻었다가
마지막 날
문고리 없는
닫혀진
사랑의문 뒤에서
남 몰래
하나씩 꺼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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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구르는 가랑잎
아련한 그리움이 가슴을 싸아 하게 합니다
아직 구르지 않은 포개진 가랑잎
문고리 없는 사랑의문 뒤에서
진한 사랑을 하나씩 꺼내 보는 계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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