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한 구절이 툭 영혼의 옆구리를 치고...."

2007.07.07 03:16

홍승주 조회 수:716 추천:67

미국에 와서 첫 시집을 받습니다.

서정적이면서도 지성적인 아프고 외로운 흔적에서 조 시인의 추구하는 시의 절정을 봅니다.

'내 삶의 절정을 만지고 싶다......'

귀한 시집, 보내주신 사랑과 정성에 감사합니다.



"시의 한 귀절이 툭 영혼의 엽구리를 치고 간다......"



어떤 땐 완만하게, 어떤 땐 강렬하게,  어떤 땐 숨 막히듯 절박하게, 어떤 땐 진동이 심하여

심(芯)의 마비가 오기까지......  



저는 시의 느낌 또는 감상을 늘 그렇게 직감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이하 삶의 절정에서 툭 치고 간 조 시인의 시감들.



하루 종일 바쁘게 거미줄을 치고 있다.

살고 싶은 욕망이 죽고 싶도록 외로울 때는,

엄마란 소리가 온전히 바낀 식탁에서......

먼 길 가노라면 간이역 하나 만나고 싶다.

기다림은 언제까지나 묶여 있다.

지긋한 인내로 가라앉은 존재의 의미.......

온종일 건너온 고해(苦海)를......



시는 철학적 사유를 동반했을 때 비로소 항층 빛납니다.

메타포와 직유가 잘 조화된 이야기가 있는, 살아있는 시를 오랜만에 회후한 기쁨을

전하면서 다변을 용서하소서.

                                            내네 행복하소서.                    미국에서 홍승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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