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殮)

2007.09.25 09:01

최석화 조회 수:408 추천:50




흐린날 너는 가더구나
가슴치는 사랑을 배우게 하고서


죽음을 예감한 비가 이별을 하고 있는 오후
그리운 사람 더 그립게 하는
마음의 열쇠를 나에게 건네주고

이파리도 하나
대궁도 하나
꽃도 하나인  채
깊이 묻혀 네 가슴에 빗장을 채우던 세월
생은 너에게 목을 매고 있던사슬이었더냐


꽃잎하나 떨어져
어두운 세상 어둠속으로 가고 있나니
눈물겨운 세상 눈물속으로 지고 있나니

세상밖의 꿈이 더 깊어지기전에
슬픔은 가슴에 들어와 앉았다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기억의 등피를 닦아 내는
마감되어버린 세계의 낭만
이리 좋을 줄 누가 알았더냐


*강선생님 즐거운 한가위 되셨는지요.
고맙습니다.
아마 자주 상항에 가게되겠지요.
잊지않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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