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낯선

2008.05.19 03:27

최석화 조회 수:424 추천:41

낡은 기억의

막이 열리면

만개한 꽃 사이로

낯선 봄이 지고 있다




느릿느릿 가는 게

세월이라  

흩어지는  

붉은 꽃술에 맺혀있던 마음이여




절정의 끝에

걸음을 멈추면

서럽고 서럽던 사람이여

짧을수록  

더 아프던 그 말

안녕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74
어제:
127
전체:
660,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