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별식(別食)」

2012.07.02 13:46

강학희 조회 수:251 추천:12















박형준, 「별식(別食)」



























  점심 무렵 돌아와

막내를 위해 만들어주던 밀가루 떡.


 



누군가의 머리맡에

그런 시 한편 슬몃 밀어놓은 날 있을까.

골목의 빗속에서

아무 맛도 없이 부풀어가는









- 박형준, 「별식(別食)」 중에서(『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빗속에서 밀가루 떡 냄새가 난다.

창을 활짝 열어둔다.



 



어린 시절 머리맡에 놓인

밀가루 떡 한 조각.

동구의 밭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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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2011년 4분기 우수문학도서 [시]


박형준

2011년 7월 7일 발행

부박한 삶 속에 감춰진 결곡한 신비를 노래하듯, 허기진 기억으로 그린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 책 소개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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