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옥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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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설라무네

2024.09.09 09:51

허경옥 조회 수:120

 

아버지 고향은 함경북도 명천 내래 잠시 다녀 오갔시요

진정 잠시였더래  진정 내려온 도로 몰랐더래 

눈에 밟히는 어린것들 북녘 하늘에 박혀 뜨고 때마다 설라무네 미어지는 가슴

단단히 동여매도 둥둥 떠다니는 걸음  설라무네 막힌 뚫어 볼까  정치판 기웃 경제판 기웃

남보다 서너 널뛰듯 살았더래

가로막은   날이 풀려도 풀리지 않고    흰머리 나도  짙어지고 

눈물 가득 안은 구름 하늘 덮는 날엔 설라무네  마음만 북으로 던지고 앉았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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