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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7일 월요일 ---------------------- 조용히 들여다보면 살아온 삶 그 속에 속상한 날보다 기쁨의 날이 더 많았습니다 고통의 소금이 기쁨의 맛을 더 나게 했습니다 아픔이 덮쳐 힘들었던 날들 그 아픔이 있었기에 주위의 아픈 마음들 헤아리게 되었고 그 아픔은 아픔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다가가게 했습니다 배신의 말이 송곶으로 찌를 때나 불어오는 오해바람이 넘어뜨릴 때 뒤척이던 불면의 긴 밤을 통과하면서 진실의 곡괭이로 뒤집어엎는 영혼의 장엄한 밭갈이 생명을 위하여 그 장소가 그 상황이 그 시간이 꼭 필요 하였다는 깨달음 고통의 발아 없이 기쁨의 결실 없다는 연단의 약속 잊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들여다볼수록 처음부터 가득한 당신 어느 하루도 복되지 않은 날 없었습니다 어느 하루도 유익하지 않은 날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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