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강물 / 김영교
이른 새벽 부르는 소리 있어
강가에 서면
하루를 여는 힘찬 물살 소리
뉘우침 그림자 끌고
허기진 들판 달려가는 기다림
사막의 열기를 내색 않는 어머니의 잰 손길
수면 가득
염려의 거품 밀어낸다
해 질녘 강둑을 걸으면
어깨의 긴장을 날려 보내는 무공해 강바람
군살을 비집고
멎은 듯 조용히 내 안을 흘러든다
영혼의 낮은 땅을 향해
꾸불꾸불 흘러가는 물길
첨벙
하나의 물살로
속도를 더하는
먼 듯 지척의
뜨거운 혈로(血路).
이른 새벽 부르는 소리 있어
강가에 서면
하루를 여는 힘찬 물살 소리
뉘우침 그림자 끌고
허기진 들판 달려가는 기다림
사막의 열기를 내색 않는 어머니의 잰 손길
수면 가득
염려의 거품 밀어낸다
해 질녘 강둑을 걸으면
어깨의 긴장을 날려 보내는 무공해 강바람
군살을 비집고
멎은 듯 조용히 내 안을 흘러든다
영혼의 낮은 땅을 향해
꾸불꾸불 흘러가는 물길
첨벙
하나의 물살로
속도를 더하는
먼 듯 지척의
뜨거운 혈로(血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