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7 10:18

^^* 조회 수:188 추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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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이 열린다

   엎드림이 일어선다

   온갖 크고 작은 동작을 품고 있는 몸

   움직인다

   매듭을 풀면

   흘러내리는 물

   반짝이는 소리를 낸다

   드디어

   대해가 흔들린다



   움직임이 멎어있을 때도

   마음이

   박자가

   지휘봉이

   그리고 정신은 더 첨예하게 움직인다

   움직임은 살아있음이라

   들숨 날숨이라

   속을 토해 냄이라



   시간이란 무대 위에

   물소리 끝 날 때 까지

   현기증을 추고 있는

   우리 모두는 쟁이

   춤 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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