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시작

2008.09.19 07:53

아침편지 조회 수:206 추천:13

눈만 감아도 떠오르는 인연이 있습니다. 어쩜 그 동안 수도 없이 옷깃을 스쳤을지도 모를, 그저 모르는 남남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을지도 모를 나의 반쪽 그가 어느 날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인연의 시작입니다 지나는 바람에도 알 수 없는 설레임이 깃들고, 기다림의 창턱에 앉아 목을 길게 빼면 알 수 없는 떨림에 괜스레 두 눈이 젖어오는 것. - 최정재의 시집《당신, 사랑해도 되나요...》에 실린 시 <스치듯 인연에서 동반까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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