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2 06:54

새분(糞)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분(糞)

그대의 소리없는 작업은
세상에 대한 그대의 항변으로 들리오.

아마
피카소가 그대의 작업을 보았다면
그는 그대에게 찬미를 했을거요.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지만 솔직한 작업이라고…

그대가
세상에 뿌린 새하얀 분 (糞)은
회색이다 못해
거무스레 변해버린 세상의 모습을
잠시나마
하얗게 만들고픈 당신의
작은 소망일겝니다.

허나,
그대의 뜻은 어디에도 간곳없이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대를 욕하게 만드는 구료.
“재수 참으로 드럽게 없구만…”

하지만,

그대여
실망하지 마소.

언젠가는
언젠가는
당신을 욕하는 저들도
당신의 뜻을 알때가 올 테니…

오늘도,
그대는 작은소망을 품고
파란 하늘아래에서
거무스레 변한 세상을
조심스레 내려다 보겠죠.

오늘도,
그대는 이 넓은 세상을
켄버스 삼아
열심히 당신의 뜻을 펼쳐 보소.


작은나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6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58
»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80
1374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53
1373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32
1372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72
1371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97
1370 기타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file 작은나무 2019.03.04 125
1369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66
1368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83
1367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22
1366 수필 바람찍기 file 작은나무 2019.02.28 213
1365 수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file 작은나무 2019.02.27 153
1364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77
1363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06
1362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71
1361 수필 메아리 file 작은나무 2019.02.21 159
1360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65
1359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27
1358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61
1357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18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