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0
어제:
2,184
전체:
2,857,757


2019.04.11 02:24

듣고 보니 갠찮다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듣고 보니 괜찮다/강민경

 

 

건널목 앞에 서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데

급하게 서두르는 나를

꽉 붙잡는 그이의 손,

 

아직 가까이 오는 차도 없고

옆 사람들은 건너가는데

왜 나는 안 되냐며 따지는 나에게

당신은 내 반쪽이니

다른 반쪽이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미련한 곰 같은 말을 한다마는

 

나는 급하고

그이는 느려서

매사가 부딪치고 자주 잔소리도 나오지만

그때마다 그이의 얼토당토않은 말

결혼식 때

슬픈 일에나 기쁜 일에나

함께 견디며 헤쳐나가겠다고 약속했으니  

나는 자기를 지키는 것이라는 그이의 달콤한 유머에

속는 줄 알지만

믿고 싶은

참말, 듣고 보니 괜찮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9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3
1398 그리움 강민경 2019.04.27 11
1397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9
1396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7
1395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1
1394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5 13
»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1 17
1392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0
1391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
1390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8
1389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5 10
1388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5 16
1387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0
1386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10
1385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2
1384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4
1383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8
1382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1
1381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19
1380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1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2 Next
/ 72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