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463
어제:
15,477
전체:
6,010,243

이달의 작가
2010.09.20 14:50

부모

조회 수 697 추천 수 4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부모


이월란(2010/09)


아이들이 적어 놓은 쇼핑 목록을 들고 시장에 간다

초콜릿 도넛
초콜릿 아이스크림
코코아 팝스 시리얼
치토스 칩 (오렌지색)
도리도 칩 (파랑색)
닥터 페퍼 2
피자 롤 (페파로니)
밀크
크렌베리 주스
해바라기 씨 (까지 않은 것)
천도복숭아 (크지 않은 것)
카스테라 빵 (냉동 중인 것)
타바스코 핫 소스

꼼꼼히 체크하며 몽땅 사서 나온다

초콜릿빛 사랑 한 다스
용서 한 박스
배려의 칩 (오렌지색)
칭찬의 칩 (파랑색)
조언의 롤
인내의 씨 (까지 않은 것)
질책의 복숭아 (크지 않은 것)
침묵의 빵 (냉동 중인 것)
방관의 핫 소스 까지




[시작노트]

정작, 먹고 사는데 필요한 모든 항목들은 내 목록에만 들어 있다. 화장지, 냅킨, 고기, 치즈, 스파게티 소스, 키친타올, 식용유, 쌀, 라면, 빵, 야채, 과일, 치약, 샴푸, 빨래비누까지. 아이들은 해바라기 씨만 먹고도 잘 살 수 있는 줄 안다. 아이스크림만 먹고도 배가 고프지 않을 줄 안다. 좋은 부모가 주어야만 하는 것들이 저렇게 목록으로 작성되어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싶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7 보슬비 육개장 이월란 2010.10.29 578
1156 맛간 詩 이월란 2010.10.29 539
1155 견공 시리즈 제3자의 착각(견공시리즈 83) 이월란 2010.10.29 680
1154 견공 시리즈 잠자는 가을(견공시리즈 82) 이월란 2010.10.29 605
1153 영문 수필 The Blame Game, Fort Sumter 이월란 2010.10.29 1725
1152 영문 수필 Defense and Condemnation of U.S. Industrial Capitalism 이월란 2010.10.29 1691
1151 영문 수필 The Black History 이월란 2010.10.29 789
1150 니그로 이월란 2010.09.26 777
1149 다음 페이지 이월란 2010.09.26 639
1148 푸른 물고기 이월란 2010.09.26 693
1147 섬그늘 이월란 2010.09.26 757
1146 진짜 바람 이월란 2010.09.26 574
1145 요가 이월란 2010.09.20 628
1144 천국, 한 조각 이월란 2010.09.20 768
1143 F와 G 그리고 P와 R 이월란 2010.09.20 1098
1142 그리운 이에게 이월란 2010.09.20 722
» 부모 이월란 2010.09.20 697
1140 영문 수필 Security or Freedom 이월란 2010.09.20 932
1139 영문 수필 Were They Radicals or Conservatives? 이월란 2010.09.20 2139
1138 영문 수필 Life in Early Jamestown 이월란 2010.10.29 1493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