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4 14:03
무한계 시. 이일영
평지에서 보는
하늘의 존재는
앙각(仰角)의 무한대
산에서 보는
바다 벌판의 존재는
부각(俯角)의 무한대
마주 보는
사람의 존재는
평각(平角)의 무한대
일생 동안
무한대의 숲에서
시 한구절에 몰두한다
The World of Infinity
The being of sky by seeing on earth is
The infinity of an elevation angle.
The being of the sea and the field
By seeing on the mountain is
The infinity of a dip angle.
The being of people by seeing face to face is
The infinity of a straight angle.
In the forest of infinity through the whole life
I'd devote myself to one phrase of a poem.
2017.06.05 03:28
2017.06.05 07:46
나는,,,
아날로그 적 삶을 그리워한다 디지털이 점령해버린 이 세상에서는
인간의 정과 인간다운 냄새를 참 맡기 힘들기 때문에 자꾸만 멈춰서
흘깃흘깃 뒤돌아보게 된다.
아날로그 문화를 아마도 마지막으로 향유하고 디지털세상이 개막될 당시에
그 시대의 문턱에서
나같은 초입자들은 두 가지 문화를 동시에 혼융하여 경험한 세대들이다.
그래서 두 가지 문화의 장단점을 다 아는데 어차피 대세가 되어버린 디지털 세상에
인간다운 흔적이 인간다운 맛이 인간다운 느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늘 우리가 마지막으로 경험한 아날로그의 흔적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점점 아날로그적인 삶을 대변하는 기기들은 박물관으로 가고 있고
그 삶의 모습은 앱을 휴지통에 삭제하듯 빨라지는 듯 보이니
그저 개인적으로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 또한 세상이 변화하는 모습의 일부인 것을... 인정할 수 밖에..
난 그저 가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아날로그적인 추억에 잠시 잠기는 것으로
그 시절을 추억하고 회상할 수 밖에...
2017.06.05 08:11
Ode to joy,,
시인이 된다는 것/ 밀란 쿤데라
시인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
절망의 끝까지
그 다음 처음으로 셈을 해보는 것,
그 전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
왜냐하면 삶이라는 셈이 그대에게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낮게 계산될 수 있기 때문이지
그렇게 어린애처럼 작은 구구단곱셈 속에서
영원히 머뭇거리게 될지도 모르게 때문이지
시인이 된다는 것은
항상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 시집 『시인이 된다는 것』(세시,1999)
............................................................
소설을 쓰기 전에 시를 썼던 쿤데라의 첫 시집에 실린 작품이다. 그는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글쓰기로 옥타비오 파스와 더불어 세계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위트와 패러독스와 지성이 넘치고 섹스와 정치가 뒤얽힌, 모든 것은 농담 한 마디에서 시작된다고 하는 <농담>과 느림의 미학을 강조한 <느림>등도 유명하다. 그의 시는 우리가 이해하는 리얼리즘 시와 포스트모더니즘 시의 중간쯤에 있다. 그의 시들은 모두 자기만의 개성적 언어로 한 차원 높은 경지에서 표현된 것들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 하더라도 결코 알아먹지 못하는 횡설수설과는 차원이 달라 그의 사유는 늘 명민하고 명쾌하다. 사소하게 보이는 글 한 줄에도 인생의 비밀을 통째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시인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 일찍 계산하고 너무 일찍 절망하여 너무 일찍 포기하고 일어서버리면 안 된다고 한다. 끝까지 가보지 않은 길은 늘 후회만 남겼으므로, 설령 둘레가 또다시 자신을 배신하더라도 가야할 길은 가야하고 끝을 봐야할 것은 보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시작의 태도가 그러해야 하고 시인은 대저 그런 기질을 지닌 사람이라야 한다. 이성복도 시인에게 있어 '자신의 삶이 담보되지 않은 시는 잔고가 없이 남발하는 수표와 같다. 그에 반해 가장 아름다운 시는 전 재산을 걸고 떼어주는 백지수표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나 누가 감히 그렇게 무모할 것인가. 분명한 것은 아무도 발 디디려 하지 않은 조악하고 추잡한 현실의 늪이야말로 시가 자라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 덧붙였다.
시는 곧 시인이어야 하고 시인의 삶이 곧 시로 표출되어야 함을 말한다. 이성복은 '바닷가에 시체들이 파도에 밀려온다면 그 시체에 가장 먼저 달려드는 것은 파리다. 그 파리가 곧 시인의 자리다'라는 어마무시한 비유로 엄혹한 시론을 펼쳤다. 일상생활에서 불요하고 불편하기 그지없는 예민한 감각을 시인에게 요구한다. 감각의 사제가 되어 아무런 유익이 담보되지 않고 무엇도 원치 않는 가운데서 끊임없이 정수리를 찧으며 '절망의 끝까지' 가야한다. 그의 시론은 빵조각과 찬밥 덩어리 위로만 윙윙거리면서 언어유희에만 사로잡힌 시인들에게 스스로 나자빠지도록 권유하며 휘두르는 파리채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듯 설익은 말놀음이 아니라 생각의 줄기를 잡아채 끈질기게 뿌리까지 뽑아내는 것이 곧 시다.
시는 사물에 대한 관심 차원이 아니라 시공을 초월한 집요한 관찰을 통하여 관통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의 사물도 보는 방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며, 사물 속에는 다양한 의미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자신의 전부를 걸고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나만의 의미를 부여해 다른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업이다. 단순한 감정의 산물이 아니라 그 감정을 이성의 힘으로 다스려 치열하게 언어를 조탁해내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거쳐 사물이 새롭게 태어난다. 좋은 시인은 그 과정에서 자기를 잊어버리는 아름다운 몰입 속에서 탄생한다. 그러나 ‘항상 끝까지 가보는’ 그 도정에는 치러야 할 대가들이 즐비하다. 고뇌하지 않고 고독하지도 않으면서 좋은 시를 쓸 수는 없으리라.
여기에 덧붙여 쿤데라는 ‘시의 천분은 어떤 놀라운 관념으로 우리를 현혹시키는데 있는 게 아니라, 존재의 한순간을 잊을 수 없는 것이 되게 하고 견딜 수 없는 향수에 젖게 하는데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들로 걸러낸다면 살아남을 시인이 얼마나 될까. 카프카에 한 번도 매료되지 않고 쿤데라에 아무런 영감을 받은 바도 없이 카를교에서 뾰족탑의 건축미에 감탄하며 바츨라프 광장을 거니는 것은 견딜 수 없는 가벼운 관광의 다름 아니었다. 프라하는 보헤미아의 중심도시이다. 보헤미아 지방에 집시들이 많이 살게 되면서 그들을 보헤미안이라고 불렀다.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 따위를 무시하고 유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시인이나 예술가들은 모두 보헤미안이다. ‘끝까지 가보는’ 보헤미안 시인은 누구인가.(해설 권순진 )
2017.06.05 08:37
그래요! Chuck 선생님, 동감입니다!
진정한 멋은 아날로그 삶에서 나왔지요.
같은 이별도 공항 이별 보다는 기차역 이별, 시외 버스 이별이
사뭇 운치와 정겨움이 있었지요.
밀란 쿤데라의 시 '시인이 된다는 것'과 권순진 시인의 해설
매우 감동적입니다.
哀調를 띈 Mary Hokin의, 꽁꽁 여민 옛 추억의 벌 집을 건드린
것처럼 만감이 밀려 옵니다.
'Santus, Santus, Santus Dominus Deus Sabaoth.....
Hosanna in Excelsis !
2017.06.05 09:04
Danke schoen !
2017.06.05 10:11
L O L 북조선의 김정은이 참 추접스럽게 보였는데... |
남한의 문재인이라고 다를 게 없구나.. 변명들 까지 똑같이.... 인민이 원해서..... 국민이 원해서...... 에라이~~~~ provided by sonny... |
2017.06.06 02:31
I'm Senior now and I've loved many songs...
But this is right up there with the very best...
.
2017.06.06 06:15
- 고향 생각.
"혜화동 로타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불렀다
돈을 받지 않고 부르는 노래는
겨울밤 하늘로 올라가
별동별이 되어 떨어졌다."
김광규 시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중 에서...
서울의 변화는 정말 기적 적이라고 할수있겠죠.
더구나 완전히 폐허가 된 서울을 직접보고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상상할수도 없는 변화.
누구말 같지않게 쓰레기장에서 피어난 장미화라고 할수있겠지요.
2017.06.07 04:34
"Only Time" Lyrics:
Who can say where the road goes
Where the day flows, only time
And who can say if your love grows
As your heart chose, only time
Who can say why your heart sighs
As your love flies, only time
And who can say why your heart cries
When your love lies, only time
Who can say when the roads meet
That love might be in your heart
And who can say when the day sleeps
If the night keeps all your heart
Night keeps all your heart
Who can say if your love grows
As your heart chose
- Only time
And who can say where the road goes
Where the day flows, only time
2000년에 발표되었던 노래,이듬해 미국에서 9.11 테러가 났을때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듣고 눈물 흘리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Only Time‘은 추모곡 이상으로 사랑받는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날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누가 알까요
오직 시간만이
당신이 마음을 결정했을 때 사랑이 자랄지
누가 알 수 있나요
오직 시간만이
길은 언제 만나고
당신 가슴속에서 사랑이 어떤지 누가 알 수 있나요
당신 마음속에 밤이 계속된다면
낮은 언제 잠드는지
누가 알 수 있나요
오직 시간만이..
2017.06.07 08:37
단상!
요즘은 친한 이웃이나 친구들과의 만남에선
일상적인 이야기만 나누고 자신의 고민이나
진지한 이야기는 사이버 공간에서 나누는것 같습니다
자신의 약점이나 아픔을 감추고 싶은 마음과
아무 편견없이 나눌수 있는 사이버 친구들이
더 힘이 되고 위로를 받는 친구로 판단하는지 모릅니다
좋은 친구는 남의 약점을 흔들기 보다
나를 이해하고 덮어주며 품어주며 자신의 일처럼
함께 염려하며 걱정하며 손을 잡아주는 친구 같습니다
2017.06.07 15:59
시와 노래, 노래와 시는 不可分의 관계임을 Chuck 선생님처럼
다방면으로 광범위하게 깊은 구석까지 활짝 펼쳐 놓아 주시니
들어 올때마다 일변 놀라고 일변 깊은 즐거움을 맛 본답니다!
시간이란 주름과 백발이기도 하고, 소멸과 생성이기도하고,
영원으로 가는 현재이기도 한데 '시간의 끝' 시간만이' 노래
에는 인생을 觀照하는 悲哀의 묘한 신비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김광규 시인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라는 표현을,
김세환 가수는 '옛 친구' 노래로 호소하는군요! 즐감합니다!
2017.06.08 06:51
Stay tune..
2017.06.08 09:10
- 여행을 떠나요 - 조용필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2017.06.08 09:51
2017.06.08 14:39
요즈음 라스베가스는 본격적 무더위(105도)가 시작되어
피서차 조용필의 노래를 버전하여 'LA 로 떠나요!' 외치면서
15번 South Freeway 를 달린답니다,ㅎㅎㅎ!
Mary Hopkin 의 'Those were the days' 는 언제 들어도
애잔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인생의 悲哀가 있어 더욱 더
心醉하게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Chuck 선생님!
2017.06.09 06:17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마음을 비우고 주님께 다가갑니다. [그림: 산수암정옹달샘에서] 하루 하루를 이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라는 말을 들었읍니다. God bless you! |
2017.06.09 06:56
'소녀의 기도'를 들으면서 다음과같이 읊조리고 싶습니다.
Rejoice always,
Pray without ceasing,
In all circumstancesl give thanks,
For this is the will of God.....!'
- Thessalonians 5:16-17
2017.06.09 07:42
노년의 삶을 이끄는 힘
김 열 규 -1932년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은퇴하여 고향에 돌아와
30여년, 산과 바다를 벗삼아 노년을 즐기다가 2014년 월에 세상을 떠났다.
노년일수록 초록이 커져야 한다. 노인일수록 파래야 한다. 푸르다 못해 짙푸르러야 한다. 20-30 대는 원래 초록이라,
일부러 초록을 말할 필요가 없다.
노년은 둘레를 초록으로 갈무리하고 일상을 초록빛으로 무늬지게 해야 한다. 그래서 ‘새파란 노년’이게 해야 한다.
그것은 노년의 인생철학에서 금과옥조가 된다. 내게 뜰일, 채소밭일, 꽃밭일 그리고 잔디밭일이 소중한 것은 그 때문이다.
내 노년의 녹색지수는 무한대이다. 봄날의 태산처럼 높고, 가을날의 푸른 하늘처럼 드높다.
몇 해 전, 그러니까 나이 70이 되던 해 봄에 집 옆의 채소밭을 개조했다. 밭의 모양새를 제법 고쳤으니 개조라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말을 개혁이라고 해야 할까?
200평은 더 되는 밭 둘레에 디귿 자로 둑을 쌓아올리고는 관상수와 유실수를 심었다. 사이사이에는 꽃나무도 옮겨 심었다.
그리고 밭 한 복판에는 작은 동산을 쌓고는 아주 잘생긴 단풍나무 한 그루를 심은 다음 허브로 둘러쳤다.
그렇게 정원을 겸한 밭을 만들고 보니 여간 흡족하지 않았다. 경관도 좋고, 채소로 실속도 차리고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닌가.
같은 밭일을 해도 꽃밭사이에서 하니 능율이 오를 것은 뻔하다.
그런데 얼마 안 가 날벼락이 떨어졌다. 면사무소에서 들어닥치더니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위협하는게 아닌가! 죄명은 농지 훼손죄였다. 채소밭에 당치도 않게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어서 채소밭을 망가뜨린 죄라고 했다.
“당신 할머니나 어머니가 울안에 채마밭을 가꾼 것도 못 보았소?”
나는 다짜고짜 이렇게 항의했다. 장기판으로 치면 “멍군’을 크게 외친 셈이다.
“당신네 채마밭에는 봉선화도, 분꽃도 심지 않았단 말이오? 그게 울 바깥이라면 생울타리도 있었을 거 아니오?”
그래도 그는 물러나지 않고 아까보다 더 심하게 ‘농지보호법’을 휘둘러댔다. 나는 나대로 더 강한 방패로 밀어붙여야 했다.
“이런걸 영국에서는 ‘키친 가든’이라고 부른다오. 부엌에서 요리할 채소를 기르는밭에 관상수도 함께 심고, 꽃도 함께 가꾸는 것,
그게 바로 키친 가든이오.”
면사무소 직원은 외래어를 미쳐 못 알아들었는지 표정이 뜨악해졌다. 더 이상 ‘장군’ 소리를 하지 못하는 그에게 나는 ‘장군’을 불렀다.
“그래,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건 농사가 아니란 말이오?”
초록은 생명의 바탕색이다. 분홍, 빨강, 노랑, 자주, 파랑 . . .어느 색깔의 꽃이든 초록을 바탕으로 비로소 피어난다.
그래서 초록은 꽃다운 생명의 모태이다.
지구 자체도 초록이다. 그리고 순연한 파랑이다. 산과 들의 초록과 바다의 푸름으로 지구는 자연스럽게 채색되어 있다.
물의 파랑과 초목의 초록, 이 둘은 ‘지구의 양대 생명소’가 된다. 우리에게는 활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먹을거리의 태반은 초록이다. 곡식이 그렇고 채소가 그렇다.
동시에 초록은 평화이고 안식이다. 인간 정서의 안존함, 인간 감정의 안정이다. 잠도 깊어지면 푸른 숲을 닮을 것 같다.
묵상도 초록으로 물들 때 비로소 명상의 경지에 드는 것 같다. 뇌신경의 안정과 활기를 동시에 살려내는 것이 초록이다.
초록은 사람들의 안력(眼力)을 지탱해주고 시계(視界)를 넓혀주는 혜택도 준다. 초록을 자주 대하는 사람은
그 좋은 시력에 힘입어서 세상을 보는 시계도 넓어지는게 아닐지.
내친 김에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지난해에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시력 검사를 했다.
“두 눈의 시력이 1.2, 1.5 라니요?”
눈을 크게 뜬 간호사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믿을 수 없는 내 시력은 순전히 산에 안긴 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나의 둥지 덕택이다. 우리 집은 동서와 북은 산의 초록을 향하고, 남은 바다의 파랑을 향한다.
늘 초록과 파랑을 바라본 덕분에 믿을 수 없는 시력을 갖게 된 것이 틀림없다.
영어 사전도 안경 없이 보는데!”
시력 좋은 노인네가 뻐기자. 간호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시력 덕분에 나는 세상을 보는 시계는 몰라도
주위의 사물만은 황조롱이 부럽지 않게 보아낸다.
그렇기에 나무, 꽃 그리고 채소를 가꾸는 가드닝은 나의 시력을 위한 가드닝, 더 나아가서는 나의 목숨을 위한 가드닝이 될 것이다.
가드닝은 다른 노년들에게도 절실한 일이다. 가드닝은 노년 자체를 파랗게 가꾸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라의 녹색지수, 생활공간의 녹색지수를 선진국만큼 높여야 한다. 그러러면 노년들이 앞장서야 한다.
그들의 여가가 큰 몫을 해낼테니 말이다. 그렇게 녹색지수를 높이면 노인의 생명이며 몸도 함께 싱그러워질 것이다.
아무튼 농지 훼손죄에서 별 탈 없이 벗어난 뒤 나의 가드닝은 한결 흥을 더해간다. 나의 노년은 그렇게 진초록으로 푸르러간다.
김열규 지음 <노년의 즐거움>에서
2017.06.09 08:48
Wonderful to watch !
This is very moving and speaks to what type of President we need to have....
one who seeks God and brings respect to the office and understands what our nation was founded on.
It is extremely heartwarming.
Beautiful if you haven't already seen this.
Here's something that we should all see, quite moving and moved
me. Hope you view and share this with those you care for
2017.06.09 13:54
고 김열규 국문학 교수는 저의 대학 은사이시며,
'노년의 즐거움'등 思惟의 글을 잘 쓰셨지요.
한 학기 국문학 강의 시간에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는 굳건한 신앙의 통치자가
여러분이었다는 先例가 미국을 지탱하고 끌어가는
기본이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Chuck 선생님, 편안한 밤 되십시오!
2017.06.10 01:52
휴가차 방문자 조카에게 전한 나의생각 !
Quick No Hurry ( 서두르지 말자 )
이민생활은 아무리해도 쉼이 없는것 같다네?
내경우 실제로 이민생활은 해도해도 끝이없어..
정말 험난하고 긴 항해의연속이라는 생각이 든다네...
그러나 오래하면 할수록 그 내면에는 참 인생맛이 있다느것을 느낄수 있다네 ?
열심이 하다보면 길이 보이고 쉬지않고 하다보면 빛이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미국이란 나라는 노력해서 사는곳이지..
그래서인지 미국에서 10년은 돼야 입도 트이고 귀도 열린다네 ?
그리고 집에 재물도 10년 넘어야 모이는것을 느낀다네 ?
처음 내가 이땅에 이민 왔을때 내 친구가 한 말이..
조급해서는 아무것도 되지않는다는 말을 했다네..
지금은 그말이 실감이 나지...
그래서,,,
나역시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된 한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네,,,
~~ Quick No Hurry ~~
2017.06.10 02:35
Quick, No Hurry!
좋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지요.
Slow and Steady!
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들으니 30년
지나온 세월이 꿈만 같습니다.
2017.06.10 06:40
Ode to joy.
- 괴테 시
내 그대를 사랑하는지 -
내 그대를 사랑하는지 나는 모른다.
단 한번 그대 얼굴 보기만 해도,
단 한번 그대 눈동자 보기만 해도,
내 마음은 온갖 괴로움 벗어날 뿐,
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하느님이 알 뿐
내 그대를 사랑하는지 나는 모른다.
OB ICH DICH LIEBE
Ob ich dich liebe, weiss ich nicht.
Seh" ich nur einmal dein Gesicht,
Seh" dir ins Auge nur einmal,
Frei wird mein Herz von aller Qual.
Gott weiss, wie mir so wohl geschicht!
Ob ich dich liebe, weiss ich nicht.
2017.06.11 00:49
love this song.,..
says exactly what every parent wishes for their son/daughter
Dylan's Nobel speech:
songs only need to move you, not make sense
STOCKHOLM (Reuters) - Nobel prizewinner Bob Dylan said on Monday that unlike literature his songs were meant to be sung not read and that they only needed to move people, not to make sense.
The Swedish Academy's decision to award last year's prize for literature to Dylan, who had "created new poetic expressions within the great American song tradition", was seen by some as slap in the face by some mainstream writers of poetry and prose.
In his Nobel lecture, the notoriously media-shy Dylan said: "Our songs are alive in the land of the living. But songs are unlike literature. They’re meant to be sung, not read."
"If a song moves you, that’s all that’s important. I don’t have to know what a song means. I’ve written all kinds of things into my songs. And I’m not going to worry about it – what it all means," he said in the speech posted on the Academy's website.
Dylan, the first singer-songwriter to win the prize, was silent about the award for weeks after it was announced and he did not attend the prize ceremony and banquet.
Nobel laureates need to give a lecture within six months from the Dec. 10 award ceremony in order to receive an 8-million-crown ($900,000) prize sum. It does not necessarily need to be delivered in Stockholm.
In his lecture, Dylan tells how Buddy Holly and a Leadbelly record transported him as a teenager into an unknown world, and he discusses three of his favorite books: Moby Dick,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and The Odyssey.
"The speech is extraordinary and, as one might expect, eloquent. Now that the lecture has been delivered, the Dylan adventure is coming to a close," Swedish Academy secretary Sara Danius said in a statement.
(Reporting by Anna Ringstrom; Editing by Louise Ireland)
시대적 흐름을 알 수 있는 내용의 연설을 통하여, 『노벨상 수상 연설문』에 수록된 불후의 명문을 통해
격조 있는 표현과 감동적인 문구들을 체험하고, 한 차원 높은 문장 실력을 쌓았다는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