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타하리, 여간첩 원정화
오정방
이 앙큼한 여자 나이는 서른 네살
남들이 말하는 미모의 여인
지금 그에게 붙여진 이름은 여간첩
그것도 여자의 성性을 미끼로
군사정보를 수집, 북한당국에 넘긴
한국의 마타하리로 일컫는 여간첩
동정받는 탈북자로 위장신고하여
자신의 신분을 깜쪽같이 숨기고
정착금까지 받아쓰며 활동한 여간첩
지난 좌파정부 십 여년 가까이
잡는 사람은 은밀히 숨어다니고
잡을 사람은 활보하던 끝에 잡힌 여간첩
2인자 김영남의 사돈뻘이 된다는 원정화
한국군부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반공강연 연사로 특별대우를 받으며
각종 군사기밀을 어렵잖게 긁어모아
지령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보낸 원정화
간첩인줄 알면서도 이 여자를 사랑했기에
신고조차 못했다는 얼빠진 어느 군장교,
주적이 누군지도 잊어버린 안보불감증
탈북자 만 명 시대를 훨씬 넘어 선 마당에
고질적인 공산교육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이쪽 저쪽 넘나드는 이중 첩자들이
어디 검거된 원정화 한 사람 뿐이겠는가?
< 2008. 8. 28>
오정방
이 앙큼한 여자 나이는 서른 네살
남들이 말하는 미모의 여인
지금 그에게 붙여진 이름은 여간첩
그것도 여자의 성性을 미끼로
군사정보를 수집, 북한당국에 넘긴
한국의 마타하리로 일컫는 여간첩
동정받는 탈북자로 위장신고하여
자신의 신분을 깜쪽같이 숨기고
정착금까지 받아쓰며 활동한 여간첩
지난 좌파정부 십 여년 가까이
잡는 사람은 은밀히 숨어다니고
잡을 사람은 활보하던 끝에 잡힌 여간첩
2인자 김영남의 사돈뻘이 된다는 원정화
한국군부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반공강연 연사로 특별대우를 받으며
각종 군사기밀을 어렵잖게 긁어모아
지령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보낸 원정화
간첩인줄 알면서도 이 여자를 사랑했기에
신고조차 못했다는 얼빠진 어느 군장교,
주적이 누군지도 잊어버린 안보불감증
탈북자 만 명 시대를 훨씬 넘어 선 마당에
고질적인 공산교육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이쪽 저쪽 넘나드는 이중 첩자들이
어디 검거된 원정화 한 사람 뿐이겠는가?
< 2008.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