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시
2015.09.12 06:58

스스로 판결해보라

조회 수 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스로 판결해보라
  
  오정방
  
  
  
한 때 잘나간 율사출신인 당신 스스로
솔직히 판결해보라

스스로 검사의 입장에서 죄를 부여하고
스스로 변호사의 입장에서 변호해보고
스스로 판사의 입장에서 형을 내려보라

지금 시중에 떠도는 그 엄청난 돈을
절대적 최고 권좌에 있을 때
거쳐서 받았던 직접 받았던 간에
국민몰래 떳떳치 못하게 받았다면,

그렇게 정의와 도덕과 청렴을 강조하여
그토록 성원과 지지와 사랑을 받았는데
이를 다 휴지처럼 팽개쳐버리고
명예보다 돈에 눈이 어두워져서
천추에 한이 되는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이 정도의 죄명은 감수해야 하겠고
이 정도의 실형은 피할 수가 없겠다고
스스로 한 번 판결해보라
아직 조그마한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2009. 5. 14>

  
  

⊙ 작품장르 : 풍자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3 현대시 사랑은 져주는 것이다 오정방 2015.09.14 87
752 현대시 가자미 식혜 오정방 2015.09.14 197
751 수필 문학의 삼다주의三多主義 오정방 2015.09.14 190
750 현대시 변화變化와 변절變節 오정방 2015.09.12 20
749 현대시 부추김치 오정방 2015.09.12 111
748 축시 이민목회 33년의 금자탑金字塔! 오정방 2015.09.12 70
747 현대시 시시종종時時種種 오정방 2015.09.12 81
746 세상에서 가장 큰 이불 오정방 2015.09.12 190
745 현대시 결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오정방 2015.09.12 56
744 현대시조 무상無常 오정방 2015.09.12 80
743 현대시조 유구무언有口無言 오정방 2015.09.12 23
742 현대시 아내의 손 오정방 2015.09.12 251
741 현대시조 선잠 속에서 오정방 2015.09.12 46
» 풍자시 스스로 판결해보라 오정방 2015.09.12 39
739 현대시 어머니의 속성屬性 오정방 2015.09.12 58
738 현대시 그들은 웃기만 할 뿐 오정방 2015.09.12 172
737 현대시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잖아 오정방 2015.09.12 83
736 풍자시 그들은 왜 그 집앞에 진을 치고 있을까? 오정방 2015.09.12 229
735 현대시조 날씨 오정방 2015.09.12 22
734 풍자시 석고대죄席藁待罪 오정방 2015.09.12 54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31
어제:
153
전체:
203,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