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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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생스빌의 그 언덕

2007.08.09 09:49

오연희 조회 수:1396



최복림[-g-alstjstkfkd-j-]다 읽고 난후 작자인 최복림선생님과 통화했다. 책을 읽은 느낌을 묻는 질문에 글을 끌고 나가는 힘이 대단하다고... 그러나 너무 정직한 글이라 드라마틱한 면은 덜하더라고 답했다. 나는 미주문인들이 펴낸 글을 대부분 읽는편이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라는 책도 좋지만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이민문학을 접하는것도 흥미롭다. 또한 아는분의 심성을 더듬어볼수 있고 책을 읽고 난후 더 친근감을 가지게 되어 좋다. 2007년 8월 9일 -뉴욕에 사는 작자로부터 김동찬회장을 통해 보내옴- 종교의 힘은 무섭다. 2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누가 그 전통을 부인할 수 있을 것인가. 인류 역사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 종교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그 시대를 지배하는 사회적 힘이다. 종교적 설득의 힘은 강하다. 종교 지도자들은 말의 요술사들이다. 그들은 신의 이름으로 반복되는 일방 통행적 설교를 통해 순종을 강요한다. 교인들을 세뇌시킨다. 종교인들이 다른 종교에 대해 폭력을 말하고 파괴적인 행위를 정당화하면 그들은 전정한 종교인이라고 볼 수 없다. 신의 이름으로 신을 모독하는 사람들이다. 종교 지도자들은 그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쥴리와 오마르는 종교 편견이 없는 젊은이들이다. 그들은 세뇌당하기를 거부한다.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두 종교를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 대립하는 두 문화권을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어야 한다. 큰 사람들은 큰 다리를, 작은 사람들은 작은 다리라도 놓아야 한다.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라도 만들어야 한다. 사랑과 화해의 다리를 놓아야 한다. -작가의 에필로그 중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한 그루의 나무였으면 좋겠다 찾아가면 항상 그 자리에 서 있는. 봄이 오면 나를 향한 사랑의 싹을 움트고 여름이 오면 사랑의 푸른 그늘로 나의 상한 가슴을 감싸 주는 서늘한 나무였으면 좋겠다. 가을에는 사랑으로 물든 단풍이 되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나에게 매달리는 나무였으면 좋겠다. 추운 겨울에도 나를 떠나지 않고 사랑의 힘으로 삭풍을 이겨내는 힘 있는 나무였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죽은 후에도 그 자리에 남아 하늘을 우러러보며 오래오래 울어 줄 한 그루의 나무였으면 좋겠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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