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경상남도 진주 출생

1950년 『문예』 추천으로 등단

1956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1956년 한국문학가협회상 수상

1966년 문교부 문예상 수상

1976년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1982년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1983년 부산시 문화상 수상

1985년 윤동주 문학상 수상

1990년 대한민국 문학상 수상

2005년 별세



시집 : 『적막강산』(1963), 『돌베개의 시』(1971), 『꿈꾸는 한발(旱魃)』(1975), 『풍선 심장』(1981), 『보물섬의 지도』(1985), 『심야의 일기 예보』(1990), 『죽지 않는 도시』(1994) 등



평론집 : 『감성의 논리』(1976), 『한국문학의 반성』(1980), 『시와 언어』(1987)




낙화  

                           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 터에 물 고인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