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꽃/ 석정희
2014.10.10 13:42
숨은꽃 / 석정희
너, 나는 우리
눈물샘 마르면
흘렀던 눈물
빙산으로 엉겨
흘렀던 눈물
빙산으로 엉겨
남과 북극을 에워싸
숨은꽃 가두리
숨은꽃 가두리
갇히운 꽃
화석이 되어
화석이 되어
천년 만년 뒤에도
향기 뿜으리
향기 뿜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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