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되기까지/ 석정희

2015.02.28 07:51

석정희 조회 수:95 추천:17

하나가 되기까지/ 석정희 

 
긴 세월 기다리며 인내하며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기까지
바람부는 날도 있었다
비가 오는 날도 있었다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도 있었다
열달의 긴 세월이
새 생명의 태어남을 위한 인내이듯이
산고겪는 산모의 고통은
세상을 향한 울음 소리로 잊혀지듯이
바람과 비와 천둥 번개도
그날 그 시간에 잠잠해져 버렸다
하나가 되기까지 이렇게 긴 시간은 왜 필요했을까
한송이의 아름다운 꽃은 왜 쉽게 꺽지 못하는걸까
그 향기를 오래오래 간직 하고픈 마음 때문일까
그 꽃잎을 오래오래 바라보고픈 마음 때문이었을까
향내 곱고 아름다운 꽃잎이라도
세월의 흐름만은 어쩔수 없을텐데 
시들기 전에 향내가 다하기 전에 
이 날의 고통을 기억하자 더 시간이 흘러 시들기 전에
이제도 "하나가 되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노라고......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석정희 작사 황현정 작곡) Tenor, 이병진, 반주 황현정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1
전체:
14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