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통로로 이어지게/ 석정희

2014.12.28 20:57

석정희 조회 수:66 추천:11

꿈의 통로로 이어지게 / 석정희

모래 벌판 달려 온 말떼들
굽소리 산모롱이 돌아 간 뒤
말갛게 씻은 태양 떠 올라
열리는 초장에 양무리 몰려 온다
 
사라져 간 날들
바람소리에 얹혀 들리는 강물소리 같이
자연스러운 일 말고는 아무 일 없이
싹이 돋고 꽃 피어 열매 맺는 날들로 오라
 
큰 바다 건너던 남루는 벗어 던지고
부끄럼 없는 자존으로 서로 아끼며
아우르고 다독이는 체온이 되는
어머니의 품이 되게 가꾸어 가자
 
강을 만나더라도 돌아 서지 말고
손에 손 잡고 끼고 건너서라도
품어 온 꿈의 통로로 잇는
무지개 그리며 어울려 살자
 
두드리고 퉁기며 숨 모아 만드는 관현악
아름다운 교향 이루어 내 듯
우리들 겸손과 인내의 마음 키워
새 하늘 새 땅을 채워 나가자.
비오는 밤 깨어 일어나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Sop, 여선주, Pf,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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