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인격을 중시해야
2007.12.29 09:49
교육은 인격을 중시해야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정 수요반 조규열
교육의 핵심은 인간행동의 바람직한 변화를 꾀하는 것이니, 결국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일이라 할 것이다. 학교교육은 물론 가정교육이나 사회교육 모두 사람다운 사람 즉, 인격을 갖춘 바른 인간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 되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자기중심적이고 이타심이 부족한 비인간적인 사회,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믿지 못하는 오늘의 교육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고 중요한 문제가 인격을 중시하는 교육이 아닐까 싶다.
교육기본법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에서 초‧ 중‧고 및 대학에서 달성해야 할 교육의 목적을 인격의 도야와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여 인류공영에 공헌하는 것이라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은 가르치는 교사와 배우는 학생, 교육매체 등 세 가지가 합해질 때 본래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인격과 사랑으로 가르치는 열정적인 교사가 있고, 그 가르침을 따르고 받아들여 부단히 노력하는 긍정적인 학생들이 있을 때 학교는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강조되는 것은 긍정적이고 신뢰감이 밑바탕이 되는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정립이다.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 교직원 상호간의 인간관계, 학교와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 사이에 믿음과 신뢰가 조성되어야 모든 활동이 바람직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 희로애락의 감정이 서로 얽혀 어떤 중요한 문제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려 깊은 판단이나 신중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반목과 질시, 몰이해와 비하 속에 극단적인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다. 교원들은 물론 학부모나 사회 지도층이 최소한의 인격을 갖추고 사람다운 태도로 남을 이해하고 너그럽게 대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질 때 개인이나 집단 모두가 성숙되고 발전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귀한 자식이란 보호막이나 괜히 봉변을 당할까 두려워 학생들의 비행이나 의도적인 이탈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교육적인 배려가 아니다. 심한 질책이나 체벌은 비교육적이지만 사랑과 감화가 곁들인 사랑의 매나 정도를 지나치지 않는 훈계정도는 부모나 교사는 물론 사회가 합의된 절차에 따라 인정하고 학생들의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꾀하는 노력을 함께 할 필요도 있지 않겠는가?
‘세 살 버릇 여든까지’또는‘먼저 인간이 되라’고 했듯이 그릇된 행동이나 잘못은 처음에 분명하게 바로잡아 주고, 일등이나 일류보다 사람다운 사람이 먼저이며, 지식보다는 지혜를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고, 모든 행동은 결과 이전에 사전 예방을 철저하게 하여야 마땅할 것이다. 올바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하고, 모든 것을 터놓고 숨김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불신과 속단에 빠지게 되고 인간관계는 더욱 복잡 미묘해지면서 오해와 갈등을 불러오고 얽혀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들 사이, 교장과 교사, 교사와 학생 사이의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학교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조성에 힘써야 한다. 또, 학생들이나 자녀들의 바람직한 행동이나 결과를 인정해 주며 그들의 주장이나 건의를 긍정적이고 허용적인 자세로 들어주고 헤아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시설과 교수-학습이론이 제공되더라도 교사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공염불이 되고 교육의 성과는 기대할 수 없다. 교사와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풍토가 조성되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솔선수범하는 역할이 보장되도록 학교장과 교육행정 조직, 교육단체들이 서로 배려하고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교육은 교사들의 사명감과 교육철학, 열정과 부단한 연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자사랑의 인간애가 마음 깊은 곳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야 하고 솔선수범을 통해 인격적인 감화를 줄 때 진정한 성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교사들도 우리의 미래인 제자들에게 사랑과 칭찬으로 잘 타이르고 가르쳐 긍정적이고 인격적인 풍토에서 그들의 재주와 능력을 키워주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탈무드에서
“어린 아이는 엄하게 가르쳐야 하나 아이가 두려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꾸짖을 때는 한 번만 따끔하게 꾸짖고 언제나 잔소리로 계속 꾸짖어서는 안 된다.”
고 했다. 또, 일본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철저하게 지도하고 공중도덕심을 일깨워주며 추운 겨울에도 내복을 입히지 않고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을 키워가는 깊은 뜻을 우리 학부모들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간의 인격적인 만남과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본질에 접근할 수 있고 진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교사들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교육현장의 주체로서 학생들의 인격을 도야하고 감화를 주는 모범을 보여야 할 때이다. 일방적이고 급진적인 것보다 점진적이고 심층적인 변화를 꾀하는 노력이 교육 당사자들 간에 공감대를 이룰 때 국가백년지대계인 교육의 미래가 밝아지고 정보화와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인간육성은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교육당사자들 모두 불신과 비인간화에서 초래된 교사들의 사기저하와 교실붕괴의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스승과 제자,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믿음과 사랑이 충만하며 교육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는 본래의 사명을 다하게 되길 바란다.(2007.12.27.)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정 수요반 조규열
교육의 핵심은 인간행동의 바람직한 변화를 꾀하는 것이니, 결국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일이라 할 것이다. 학교교육은 물론 가정교육이나 사회교육 모두 사람다운 사람 즉, 인격을 갖춘 바른 인간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 되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자기중심적이고 이타심이 부족한 비인간적인 사회,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믿지 못하는 오늘의 교육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고 중요한 문제가 인격을 중시하는 교육이 아닐까 싶다.
교육기본법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에서 초‧ 중‧고 및 대학에서 달성해야 할 교육의 목적을 인격의 도야와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여 인류공영에 공헌하는 것이라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은 가르치는 교사와 배우는 학생, 교육매체 등 세 가지가 합해질 때 본래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인격과 사랑으로 가르치는 열정적인 교사가 있고, 그 가르침을 따르고 받아들여 부단히 노력하는 긍정적인 학생들이 있을 때 학교는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강조되는 것은 긍정적이고 신뢰감이 밑바탕이 되는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정립이다.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 교직원 상호간의 인간관계, 학교와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 사이에 믿음과 신뢰가 조성되어야 모든 활동이 바람직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 희로애락의 감정이 서로 얽혀 어떤 중요한 문제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려 깊은 판단이나 신중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반목과 질시, 몰이해와 비하 속에 극단적인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다. 교원들은 물론 학부모나 사회 지도층이 최소한의 인격을 갖추고 사람다운 태도로 남을 이해하고 너그럽게 대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질 때 개인이나 집단 모두가 성숙되고 발전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귀한 자식이란 보호막이나 괜히 봉변을 당할까 두려워 학생들의 비행이나 의도적인 이탈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교육적인 배려가 아니다. 심한 질책이나 체벌은 비교육적이지만 사랑과 감화가 곁들인 사랑의 매나 정도를 지나치지 않는 훈계정도는 부모나 교사는 물론 사회가 합의된 절차에 따라 인정하고 학생들의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꾀하는 노력을 함께 할 필요도 있지 않겠는가?
‘세 살 버릇 여든까지’또는‘먼저 인간이 되라’고 했듯이 그릇된 행동이나 잘못은 처음에 분명하게 바로잡아 주고, 일등이나 일류보다 사람다운 사람이 먼저이며, 지식보다는 지혜를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고, 모든 행동은 결과 이전에 사전 예방을 철저하게 하여야 마땅할 것이다. 올바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하고, 모든 것을 터놓고 숨김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불신과 속단에 빠지게 되고 인간관계는 더욱 복잡 미묘해지면서 오해와 갈등을 불러오고 얽혀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들 사이, 교장과 교사, 교사와 학생 사이의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학교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조성에 힘써야 한다. 또, 학생들이나 자녀들의 바람직한 행동이나 결과를 인정해 주며 그들의 주장이나 건의를 긍정적이고 허용적인 자세로 들어주고 헤아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시설과 교수-학습이론이 제공되더라도 교사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공염불이 되고 교육의 성과는 기대할 수 없다. 교사와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풍토가 조성되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솔선수범하는 역할이 보장되도록 학교장과 교육행정 조직, 교육단체들이 서로 배려하고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교육은 교사들의 사명감과 교육철학, 열정과 부단한 연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자사랑의 인간애가 마음 깊은 곳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야 하고 솔선수범을 통해 인격적인 감화를 줄 때 진정한 성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교사들도 우리의 미래인 제자들에게 사랑과 칭찬으로 잘 타이르고 가르쳐 긍정적이고 인격적인 풍토에서 그들의 재주와 능력을 키워주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탈무드에서
“어린 아이는 엄하게 가르쳐야 하나 아이가 두려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꾸짖을 때는 한 번만 따끔하게 꾸짖고 언제나 잔소리로 계속 꾸짖어서는 안 된다.”
고 했다. 또, 일본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철저하게 지도하고 공중도덕심을 일깨워주며 추운 겨울에도 내복을 입히지 않고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을 키워가는 깊은 뜻을 우리 학부모들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간의 인격적인 만남과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본질에 접근할 수 있고 진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교사들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교육현장의 주체로서 학생들의 인격을 도야하고 감화를 주는 모범을 보여야 할 때이다. 일방적이고 급진적인 것보다 점진적이고 심층적인 변화를 꾀하는 노력이 교육 당사자들 간에 공감대를 이룰 때 국가백년지대계인 교육의 미래가 밝아지고 정보화와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인간육성은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교육당사자들 모두 불신과 비인간화에서 초래된 교사들의 사기저하와 교실붕괴의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스승과 제자,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믿음과 사랑이 충만하며 교육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는 본래의 사명을 다하게 되길 바란다.(2007.12.27.)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34 | 작심삼일 | 최정순 | 2008.01.17 | 725 |
| 533 | 새해 새 출발 | 김병규 | 2008.01.14 | 727 |
| 532 | 젊어 고생은 사서라도 | 김영옥 | 2008.01.12 | 736 |
| 531 | 나의 행복 이야기 | 조규열 | 2008.01.11 | 727 |
| 530 | 일본 문화탐방기 | 이윤상 | 2008.01.07 | 724 |
| 529 | 2008년 해맞이 행사 | 이수홍 | 2008.01.01 | 730 |
| 528 | 새해 새 소망 | 조규열 | 2008.01.01 | 735 |
| 527 | 2008 무자년은 수필이 활짝 꽃피는 해가 되기를 | 김학 | 2007.12.31 | 736 |
| 526 | 예술이 꽃피는 세상 | 성기조 | 2007.12.30 | 725 |
| 525 | 2007년은 내 생애에서 가장 화려한 한 해 | 최정순 | 2007.12.29 | 735 |
| » | 교육은 인격을 중시해야 | 조규열 | 2007.12.29 | 735 |
| 523 | 2007년 우리 집 10대 뉴스 | 조규열 | 2007.12.29 | 757 |
| 522 | 무수무량 | 정목일 | 2007.12.29 | 733 |
| 521 | 속임수와 희망이 교차한 2007년 | 이윤상 | 2007.12.28 | 735 |
| 520 | 나의 삶, 나의 문학 | 김학 | 2007.12.25 | 740 |
| 519 | 느티나무, 그 마을의 수호신 | 이종택 | 2007.12.24 | 726 |
| 518 | 2007년 우리 집 10대 뉴스 | 김학 | 2007.12.22 | 747 |
| 517 | 고흐미술전시회에 다녀와서 | 정원정 | 2007.12.22 | 731 |
| 516 | 2007 나의 10대 뉴스 | 이강애 | 2007.12.21 | 728 |
| 515 | 사모곡 | 박은희 | 2007.12.20 | 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