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은 밤7시 대한민국 '낭독의 날'
2009.02.01 19:22
조선일보 2009. 2.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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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은 밤7시 대한민국 '낭독의 날'
김남조씨 등 저자 15명 출연해 유인촌 장관도 낭독자로 나서
청중과 대화의 시간 갖는 곳도
2월 4일(수) 밤7시
대전 중구문학회-중구 대흥동 대전삼성뮤직클럽에서 갖어
2월 4일 입춘을 맞아 대한민국은 낭독의 날을 맞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펼치는 '책, 함께 읽자' 캠페인이 전국 101곳에서 낭독회를 개최한다. 이날 낭독회에는 유명 저자 15명과 100여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낭독자로 나선다. 연극 《햄릿》의 햄릿으로 기억되는 유 장관은 최인호 소설 《몽유도원도》의 한 대목을 들려줄 예정이다. 유 장관의 낭독이 끝난 뒤 소설가 김훈이 참석한 가운데 《칼의 노래》를 배우 송승환이 낭독한다. 두 낭독자와 작가가 대화하는 시간도 있다. 송승환은 "작가의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글이 편안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읽겠다"고 했다.
배우가 낭독하고 나면 저자가 청중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낭독회는 전국적으로 13곳에서 열린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오후 3시30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어린이의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에 낸 책 《춤추는 생각학교》 낭독회에 나온다. 낭독은 배우 강애심이 맡았다. 배우 권성덕은 소설가 김주영을 오후 7시 서울 송파구청에서 만난다. 이날 낭독할 책은 김주영의 장편 《홍어》다.
소설가 황석영과 성우 배한성은 오후 7시 경기도 파주시 파주중앙도서관에서 교보문고와 파주시 공동주최로 열리는 낭독회에 출연한다. 황석영의 소설 《개밥바라기별》을 배한성이 읽는 낭독회 참가 희망자는 파주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의 배우 박정자는 오후 7시 한국문인협회에서 김남조 시인을 만나 시를 낭독한다. 박정자는 "오래 전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서 한복 입고 아라공의 시를 낭독한 적이 있다"면서 "좋아하는 시인이 옆에 계시니 시가 음악이 되게 읽겠다"고 했다.
한국적 모성의 재발견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돌아보는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오후 7시 부산시교육청에서 들을 수 있다. 심미란 등 4명의 배우가 낭독한다. 이날 작가는 청중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와 소설 《스타일》의 작가 백영옥은 오후 7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낭독회에 출연한다. 2008 동인문학상 수상작가 조경란은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문학과지성사의 '문화원 사이'에서 배우 길해연과 함께 소설 《풍선을 샀어》 낭독회를 갖는다. 소설가 정이현은 오후 3시 서울 강남구청에서 국립극단 배우 이은희가 읽는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낭독회에 참석한다. 《피고지고 피고지고》의 배우 이문수는 오후 2시 서울 봉은사에서 소설가 한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소설 《추사》를 읽는다. 경기도 화성문화재단이 오후 7시 화성유엔아이센터에서 주최하는 낭독회에서는 역사평론가 이덕일의 저서 《정조와 철인정치 시대》를 배우 이찬우가 읽는다. 또 《고도를 기다리며》의 박용수는 오후 6시 서울 김영사에서 정호승 시인의 잠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읽는다.
한국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조선일보에 연재된 애송시와 사랑시 모음집도 각각 이날 낭독회를 갖는다. 배우 이항나는 오후 5시 서울 파라다이스문화재단에서 장석남·김선우 시인이 엮은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를 읽는다. 이날 낭독회에는 이근배 시인이 나와 시 강의를 한다. 또한 정끝별·문태준 시인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이상직·조수정은 오후 7시 서울 반디앤루니스 종로점에서 애송시집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를 읽는다.
저자가 참석할 수 없지만 유명 배우들이 낭독의 참맛을 보여줄 곳도 많다. 배우 최불암은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문화이벤트홀에서 이날로 20주기를 맞는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낭독한다. 낭독은 처음이라는 최불암은 "책은 마음의 밥이고 어둑한 의식에 조명을 주는 것이라 흔쾌히 참여했다"면서 "돋보기 쓰고 30분 내리읽으면 글씨가 어른거리고 눈도 지치지만 최선을 다해 읽겠다"고 말했다.
오후 4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명성황후 이태원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 이해인 수녀의 《괜찮아 살아있으니까》를 낭독한다. "2년 전 큰 병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는 이태원은 "환자들에게 긍정의 힘을 줄 수 있도록 읽겠다"고 했다. 배우 이영호·조은경은 오후 2시 반디앤루니스 강남 코엑스점에서 사랑시 모음시집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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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은 밤7시 대한민국 '낭독의 날'
김남조씨 등 저자 15명 출연해 유인촌 장관도 낭독자로 나서
청중과 대화의 시간 갖는 곳도
2월 4일(수) 밤7시
대전 중구문학회-중구 대흥동 대전삼성뮤직클럽에서 갖어
2월 4일 입춘을 맞아 대한민국은 낭독의 날을 맞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펼치는 '책, 함께 읽자' 캠페인이 전국 101곳에서 낭독회를 개최한다. 이날 낭독회에는 유명 저자 15명과 100여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낭독자로 나선다. 연극 《햄릿》의 햄릿으로 기억되는 유 장관은 최인호 소설 《몽유도원도》의 한 대목을 들려줄 예정이다. 유 장관의 낭독이 끝난 뒤 소설가 김훈이 참석한 가운데 《칼의 노래》를 배우 송승환이 낭독한다. 두 낭독자와 작가가 대화하는 시간도 있다. 송승환은 "작가의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글이 편안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읽겠다"고 했다.
배우가 낭독하고 나면 저자가 청중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낭독회는 전국적으로 13곳에서 열린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오후 3시30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어린이의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에 낸 책 《춤추는 생각학교》 낭독회에 나온다. 낭독은 배우 강애심이 맡았다. 배우 권성덕은 소설가 김주영을 오후 7시 서울 송파구청에서 만난다. 이날 낭독할 책은 김주영의 장편 《홍어》다.
소설가 황석영과 성우 배한성은 오후 7시 경기도 파주시 파주중앙도서관에서 교보문고와 파주시 공동주최로 열리는 낭독회에 출연한다. 황석영의 소설 《개밥바라기별》을 배한성이 읽는 낭독회 참가 희망자는 파주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의 배우 박정자는 오후 7시 한국문인협회에서 김남조 시인을 만나 시를 낭독한다. 박정자는 "오래 전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서 한복 입고 아라공의 시를 낭독한 적이 있다"면서 "좋아하는 시인이 옆에 계시니 시가 음악이 되게 읽겠다"고 했다.
한국적 모성의 재발견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돌아보는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오후 7시 부산시교육청에서 들을 수 있다. 심미란 등 4명의 배우가 낭독한다. 이날 작가는 청중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와 소설 《스타일》의 작가 백영옥은 오후 7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낭독회에 출연한다. 2008 동인문학상 수상작가 조경란은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문학과지성사의 '문화원 사이'에서 배우 길해연과 함께 소설 《풍선을 샀어》 낭독회를 갖는다. 소설가 정이현은 오후 3시 서울 강남구청에서 국립극단 배우 이은희가 읽는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낭독회에 참석한다. 《피고지고 피고지고》의 배우 이문수는 오후 2시 서울 봉은사에서 소설가 한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소설 《추사》를 읽는다. 경기도 화성문화재단이 오후 7시 화성유엔아이센터에서 주최하는 낭독회에서는 역사평론가 이덕일의 저서 《정조와 철인정치 시대》를 배우 이찬우가 읽는다. 또 《고도를 기다리며》의 박용수는 오후 6시 서울 김영사에서 정호승 시인의 잠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읽는다.
한국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조선일보에 연재된 애송시와 사랑시 모음집도 각각 이날 낭독회를 갖는다. 배우 이항나는 오후 5시 서울 파라다이스문화재단에서 장석남·김선우 시인이 엮은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를 읽는다. 이날 낭독회에는 이근배 시인이 나와 시 강의를 한다. 또한 정끝별·문태준 시인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이상직·조수정은 오후 7시 서울 반디앤루니스 종로점에서 애송시집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를 읽는다.
저자가 참석할 수 없지만 유명 배우들이 낭독의 참맛을 보여줄 곳도 많다. 배우 최불암은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문화이벤트홀에서 이날로 20주기를 맞는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낭독한다. 낭독은 처음이라는 최불암은 "책은 마음의 밥이고 어둑한 의식에 조명을 주는 것이라 흔쾌히 참여했다"면서 "돋보기 쓰고 30분 내리읽으면 글씨가 어른거리고 눈도 지치지만 최선을 다해 읽겠다"고 말했다.
오후 4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명성황후 이태원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 이해인 수녀의 《괜찮아 살아있으니까》를 낭독한다. "2년 전 큰 병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는 이태원은 "환자들에게 긍정의 힘을 줄 수 있도록 읽겠다"고 했다. 배우 이영호·조은경은 오후 2시 반디앤루니스 강남 코엑스점에서 사랑시 모음시집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