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도 뼈가 있다

2014.10.01 09:49

차신재 조회 수:27

세월에도 뼈가 있다
           차신재

햇살 속에서
대추씨처럼 여문 아이들
이제 저마다 집을 짓는다

뒤뜰에 놓여진
손자의 미끄럼틀 옆에서
시큰거리는 허리

가난하게 비어가는 뼈마디들
초승달 기우는 밤길을
조심조심 걷는다

달력을 넘길 때마다
우두둑거리는 소리
세월도
빈 뼈로 남는 걸 몰랐다. .

There're Bones Even in Times
           Cha SinJae

In the sun beams
Ripened children like jujubes
Now each builds one's own house

At the side of grandson's slide
Set up at back yard
Waist feels aching dull pain.

Joints that are poorly being emptied
On night street when a crescent moon wanes
I tread on carefully, cautiously

Every time when a calendar is turned over
There's the sound of clattering crump
Even the times
Shall become hollow bones, that I did not know.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 Or ever the silver cord be loosed, or the golden bowl be broken, or the pitcher be broken at the fountain, or the wheel broken at the cistern.  Then shall the dust return to the earth as it was: and the spirit shall return unto God who gave it.  Vanity of vanities, saith the preacher; all is vanity.
......은사슬이 끊어지고, 금그릇이 부서지고, 샘에서 물 뜨는 물동이가 깨지고, 우물에서 도르래가 부숴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육체가 원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전도서 Ecclesiates 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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