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영.jpg

  작가의 말  

나에게는 고향이 여럿입니다.

태어난 고향 함흥에서 8·15 광복 다음다음 해 7살 때 서울로, 서울에서 반세기 가까이 살았으니 제2 고향.

미국에 이민 들어와 라스베가스에서 30년 넘게 살다 보니 제3 고향, 다시 자녀들 가까운 조지아주 에반스와 대큘러로.

나의 시는 바로 이러한 여정에서 비롯됩니다.

가는 곳마다 햇볕과 바람, 거리와 사람이 달랐으니까요. 어느 곳에 살든지 우주로 통하는 시의 세상은 나의 눈물이고 경이이며 사는 의미와 보람입니다.

, 한 번 더 변수가 있을지도.

혹여 내 생애 중 한반도 통일의 한 바람(큰 바람, K 바람)이 분다면, 오매불망 그리던 고향 함흥 땅을 밟아 볼 수 있지 않을까!

끝으로 시평을 하여 주신 이진흥 시인, 김완하 시인, 김기택 시인께, 더불어 이번 시집 발간이 될 수 있도록 여러 지도와 협조를 해주신 문정영 대표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46, 이일영

 Poet’s Word

I have many hometowns. From my hometown, Hamheung where I was born, my family moved to Seoul at my age of 7, two years after liberation August 15, 1945. I lived in Seoul for over half a century, so it is my second hometown.

After immigration to the United States and living in Las Vegas for over 30 years, Las Vegas is my third hometown. And recently I moved back to Evans and Dacula to be closer to my children.

My poetry comes from journeys like these.

Wherever I go, the sun, wind, streets and people are different. No matter where I live, the world of poetry that connects to the universe is my tears, my wonder, and the meaning and reward of life.

Well, there may be one variable.

If Han Wind (Great Wind, K Wind) of unification of Korean Peninsula blows in my lifetime, I could return to my hometown, and step on it, Hamheung where I longed for so much..!

Lastly, I would like to express my deepest gratitude to the poet Jinheung Lee, the poet Wanha Kim and the poet Kitaec Kim for their critiques on poems, and also Mr. Moon Jung Young for his guidance and cooperation in making the publication of this poetry collection possible.  

June 2024 Francisco Y. Lee

  

  추천사  

이진훙 시인

돌아보면 혈연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하나일 수밖에 없는 형제자매(민족)가 정치적인 이유로 이렇게 둘로 갈라져 70년 이상 서로 적대하면서 사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이일영 시인은 바로 이 가장 크고 깊은 민족의 비극적 상황을 절규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정영 Jung young Moon 시인

이일영 시인의 시의 특징은 수많은 사다리를 타고 우주까지 다녀온 다양성에 있다. 추억을 끌어와 현재의 삶과 이어가는 일은 그리움이며 이를 완성한 이번 한영 시집은 두고두고 함께 읽어도 좋을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독자가 읽다 보면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된다. 아픔과 지난한 삶을 살아온 시인도 이제 피안의 세계에 있을 것이다.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et Lee Il young’s poetry lie in its diversity, having climbed numerous ladders and traveled to space. Bringing back memories and connecting them to to the present life is longing, and this Korean-English poetry collection is one that can be read together again and again. When a reader reads a person’s life, it becomes a deep reflection on the being living here and now. the poet who has lived of pain and hardship will now be in a world of peac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4 글벗동인 스마트소설 <문학나무> 특집 file 미주 2025.03.12 11
903 출판기념회 <함박눈 내리는 날> 강금순, 태란영 시인 file 미주 2025.03.02 52
902 제4회 청목문학상 수상/ 오금석 시인 file 미주 2025.02.24 35
901 제3회 장례 세미나 / 이효섭 file 미주 2025.02.17 175
900 곽설리 <시간의 프리즘> 전시회 file 미주 2025.01.04 70
899 이성렬 이사님 소천 file 미주 2024.12.30 209
898 <열지 않은 선물상자> 박영실 수필집 출판 감사회 file 미주 2024.12.23 143
897 ‘제21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화공로대상 수상/ 김수영 목사 [1] file 미주 2024.12.17 106
896 [신간] 박인애 외 수필집 『작가라는 이름으로』 file 미주 2024.12.17 82
895 김영애 수필가 소천 file 미주 2024.12.16 111
894 제 9회 시카고 기독창작문예 문학상 / 박하영 file 미주 2024.11.09 122
893 이광일 첫 수필집 <꿈의 여정> 발간 file 미주 2024.11.04 61
892 박영실 수필집 <열지 않은 선물상자> 출간 file 미주 2024.10.08 5361
891 윤옥희 시인 아트 전시회 file 미주 2024.10.02 89
890 소설 줌 강의 / Korean Diaspora Writers file 미주 2024.09.08 132
889 제17회 민초해외동포 문학상 수상 / 이정순, 이상목, 김영교 file 미주 2024.09.05 347
888 <먼 하늘 바다 건너> 시집 출판 기념회 file 미주 2024.09.03 141
887 시집 <구름은 어디서 오는지> 출간 / 유진왕 file 미주 2024.09.01 60
886 한국디카시 <내 마음속의 거울> 홍영옥 file 미주 2024.09.01 87
» <한 바람-Great Wind> 이일영 작시 영역 file 미주 2024.09.01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