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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기대어 한여를을.jpg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불볕에 목젖 달궈 숲 흔드는 직격탄(直擊彈)
애벌레로 태어나기까지 묵묵히 삭여와
오늘은
한 세상世上 만나
우화(羽化)를 펼친다

하늘과 땅 사이 이레 동안 삶을 토하고
달마중 해마중하다 사라질 환희여
햇빛도
머물다 가고
달빛도 쉬어가는 길

나는 너에게 기대어 한 여름을 태우고
한 목숨을 태우려 목젖을 담금질 한다
건장한
내일의 아침
내 안에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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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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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4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234
1783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386
1782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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